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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사탕> 프리퀄, 구슬이가 들려주는 가족 이야기"
    슈퍼 집 방울이네 넷째로 태어난 구슬이는 엄마 젖을 떼자마자 이 집으로 보내졌다. 헤어진 가족이 그립기는 하지만, 밤마다 하울링으로 소식을 전하니까 괜찮다. 그리고, 이 집에는 돌봐야 할 새로운 가족이 있다. 아침마다 출근하는 무뚝뚝한 아부지도 기다려야 하고, 할머니와 매일 산책도 다녀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동동이! 인간의 아이는 나약하기 그지없어 다섯 살인데도 참으로 곤란하다. 이 동동이란 녀석은 달리기도 서툴고, 떼쟁이에, 울보에, 똥오줌도 못 가린다. '하는 수 없다. 내가 지켜 주는 수 밖에.'

    <알사탕>의 동동이가 좀 더 어리고 구슬이가 젊은 시절, 서로 가족이 되어 가는 이야기를 구슬이가 직접 들려준다. 개의 삶이란 태어나자마자 어미와 헤어져 낯선 가족과 살아가야 하고, 식구들이 온종일 나가 있는 날은 하염없는 기다림의 연속이다. 말도 통하지 않는 인간 가족과 살자니 변명 한마디 못하고 꾸지람을 듣기 일쑤지만, 구슬이는 한없이 낙천적이고 즐겁다. 작은 기쁨도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간다. 그리고 쓸쓸하고 외로운 어느 밤엔, 기꺼이 곁을 내주고 꼬옥 안아주는 온기를 느끼며 잠든다. 그 온기에 기대어 내일도 모레도 구슬이의 유쾌한 삶은 계속될 것이다.
    - 유아 MD 강미연 (201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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