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 관장의 엉뚱하면서도 무해한 고민 해결법"
학대받고 겨우 도망쳐 나온 개에게 '짬뽕'이란 이름을 지어주고 무술을 가르쳐 준 스승 김차돌 할아버지. 김차돌 할아버지로부터 태권도장을 물려받은 짬뽕이는 태권도장이 예전처럼 아이들로 북적이게 만들기 위해 간판을 '짬뽕 도장'으로 바꾸고, 자기만의 '짬뽕권'을 가르치기로 결심한다. 줄넘기를 못해 반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는 1호 수련생 도토리, 살을 빼고 싶어서 짬뽕 도장을 찾아온 2호 수련생 마카롱, 친구의 괴롭힘에서 벗어나기 위해 짬뽕권을 배우러 온 3호 수련생 추로스. 개 관장 짬뽕과 어린이 수련생들은 짬뽕이의 가르침(?) 아래 신나게 놀고, 먹고, 수련하며 각자의 고민을 해결해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수상한 침입자가 나타나는데…
"줄넘기 가르쳐 주세요." "살 빼게 도와주세요." "싸움 대장이 되게 해주세요." 각기 다른 고민을 안고 도장을 찾은 세 아이들에게 짬뽕 관장은 도장 내 줄을 칭칭 감아 점프를 시키고, 물을 바닥에 뿌려 물 스케이트를 타게 하며, 누군가를 아프게 하는 폭력 대신 눈싸움을 제안한다. 짬뽕 관장의 엉뚱한 제안에 따라 아이들은 놀이 같은 수련에 점점 빠져들고, 스스로의 힘으로 씩씩하게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기발하고 무해한 고민 해결법, 신나는 분위기, 그리고 아이들의 멋진 성장 과정이 어우러진 귀엽고도 순한 동화다.
- 어린이 MD 송진경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