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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된 문장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책들이 있다. 대개 공통점은 기존의 문법을 따르지 않고 고유한 세계를 창조한다는 것이다. 이 책도 그렇다. 어떤 책인지 설명하려 하면 여러 가지 말들이 뒤섞여 나온다.
불가리아 출신의 문화 비평가인 저자 마리아 포포바는 우선 우리가 기억할 만한 여러 인물들의 삶을 구석구석 살폈다. 에밀리 디킨슨, 레이철 카슨, 마거릿 풀러 등 이 아름다운 사람들의 인생을 완전하게 소화시킨 후 그는 각각의 삶을 펼쳐놓고 서로의 연결고리들을 찾아 턱턱 걸어버린다. 허먼 멜빌이 쓴 사랑의 감상이 훗날 에밀리 디킨슨이 쓸 싯구의 씨앗이 된 것은 아닐지 추측하고 아인슈타인이 옥상에서 떨어지는 인부를 목격한 때와 레이철 카슨이 태어난 해를 연결하는 식이다.
그러니 그가 그리는 인물들의 삶은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뻗어가는 입체도다. 단순히 기계적인 연결은 아니다. "아름다움 같은 어떤 진실은 상상과 의미 부여라는 빛을 슬쩍 비출 때 가장 명확하게 보인다"는 저자의 말처럼 그는 연결들에 납득 가능한 의미를 부여해 이 입체 조형물을 예술작품으로 만든다. 아름다운 삶들로 만든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