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할 것 하나 없는 일상을 보내는 요이치. 어느 날, 손님으로 나타난 낯선 미남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게 된다. 사랑의 예감… 그렇게 생각한 것도 잠시, 사실 중학교 동창이었던 그 남자, 무라세 소우는 요이치가 언제 자신을 기억해 낼지 시험했었다고 고백한다.
한번 떨어지면 살아서는 나갈 수 없는 지하 투기장의 운영을 맡은 야쿠자 텐마. 변함없는 나날을 보내던 텐마 앞에 타츠라는 전직 복서이자 사연 있는 청년이 나타나고, 텐마는 그의 강렬한 눈빛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폐쇄된 공간에서 남자들은 각성한다. 희미한 희망을 사랑으로나마.
미야자키 유우토의 세미나 선배는 꽃미남에 쿨한 아웃사이더 쿠온 료이치. 접근 불가한 분위기를 풍기는 쿠온이 유일하게 마음을 허락했다는 이유로 미야자키는 은근히 우월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모리오카 미술대학의 그래픽 학과에 재학 중인 사이키는 과제에 대해 생각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는 나날에 초조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때, 조각학과 선배 아마노가 갑자기 "너 귀엽다"라고 말을 건네는데….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은 카츠아는 범인을 추적하기 위해 결단을 내린다. 그것은 죽음을 위장한 뒤 자신의 의식을 과거로 되돌려 범인의 얼굴을 기억해 내는 것. 하지만 기억을 봉인하는 일은 필연적으로 자신의 좋았던 추억들, 시노하라와의 기억마저도 뚜껑을 닫아 무의식 속에 묻어야만 한다.
장을 보고 돌아오는 카즈야에게 접근하는 의문의 남자 에이드리언. 한편 데이비드를 납치한 일당은 다크넷을 통해 스너프 쇼를 보여주며 후원금을 벌어들이고, 압수한 비디오 카메라를 단서삼아 범인들을 추적하던 경찰은 지나치게 허술한 일당의 솜씨에 의구심을 느낀다.
상경한 지 얼마 안 된 게이, 아즈마는 입학한 대학에서 쿄타로를 만나 첫눈에 반한다! 자신의 취향인 아이와 알게 되어 환희하지만, 등 뒤에서 명확한 살의를 느끼는 아즈마. 돌아보니 안경 너머로 아즈마를 노려보는 남자, 미야코가 있었다. 보아하니 그도 쿄타로를 오랫동안 짝사랑해 온 듯한데….
자신과 소우의 관계가 어딘가 비틀려 잘못되어 있음에 늘 불안해하던 토마. 그런 토마를 지켜보던 마키는 자신이 토마를 좋아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토마가 유독 마키와 친하게 지내는 것을 보고 질투에 찬 소우는 안 그래도 꼬여 있는 토마와의 관계를 점점 더 꼬아버리고 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