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름날 땅거미가 질 무렵 인구 40만가량의 미국 도시의 상업 중심가에 높이 치솟은 빌딩의 벽들은 시간이 흐르면 어쩌면 한 토막 우화처럼 남아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맴돌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