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스트 김현진은 말한다. 예쁘지 않다거나 나이가 들었다거나 몸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누군가에게 ‘반려’당해 길 한복판으로 내몰린 동물들, 마음 깊은 상처를 안고 안락사를 기다리는 동물들은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담겨 처리되어야만 하는 쓸모없는 개체가 아니라고. 자신과 연을 맺은 동물들에게서 배운, 깨달은 ‘사랑’ 때문에 결코 쉽지 않았던, 아니 혹독했던 삶을 버텨낼 수 있었다고 고백한 김현진. 이 책에 담긴 발랄하면서도 뭉클한 그의 글은 작은 위로와 함께 잔잔한 웃음을 줄 것이다.
루아크 대표 천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