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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이름:김충규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5년

사망:2012년

직업:시인

최근작
2014년 3월 <영원한 귓속말>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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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월 16일 출고 
“그의 은밀한 비밀을” 나는 이미 알고 있다. 그는 무서운 시인이다. 무서운 그가 쓰는 시가 무섭다. 겉으로 보기에 그의 시는 잔잔한 물결 같은데, 속을 들여다보면 “칼날”을 시퍼렇게 물고 있는 형국이다. 조악(粗惡)과 비문(非文)이 높이 대접받는 이 시대에 그의 문장은 정밀하고 섬세해서 오히려 외곽에 머문 듯한 인상을 받는 게 아닌가 싶다. 그의 시를 혹 처음 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가슴이 칼을 품은 줄” 알고 화들짝 놀랄 게 틀림없다. 그는 무리를 거느리지 않은 무림(武林)의 고수다. 홀로 무예를 익히며 무림을 천천히 거니는 고수는 외로울 수밖에 없다. 무리를 거느린 고수는 당대에 제 지닌 능력보다 더한 능력자로 착시되는 게 엄연한 현실이나, 진정한 고수는 사후(死後)에 평가받는다. 시단의 그 어떤 충동질에도 흔들리지 않고 독자적인 세계를 일구는 그의 시가, 나는 물론 당대에 우뚝하기를 바라고 있으나, 현실이 돌아가는 모양을 보면 그는 앞으로도 더 외롭고 고독한 고수로 지낼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그는 오늘도 “누구도 들여다보지 않는 어둠 속에/저 혼자 외로움만 숙성시키”고 있는 중이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등 뒤의 검은 절벽”을 견디며 그가 세상에 내놓은 시편들이 “진짜 보석”임을 나도 알고 당신들도 모두 알고 있다. “소걸음으로 만 리를 걸”어온 그가 아닌가. 무릎 아래 철벅이는 “망망대해에 던져진 그의 그물은 두려움을 모른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월 17일 출고 
김나영 시인의 이미지는 <좋은 시를 쓰는 사람>으로 요약된다. 외롭게 쓰되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함으로써 그러나 결코 <외롭지 않은 시인>이며, ‘자음과 모음이 부푸는’ 빵을 빚어 세상에 없는 <새로운 향기를 보태는 시인>이며, 문장이 거창하거나 화려하지 않으나 깊이 들여다보면 ‘바싹 야윈 하얀 뼈 하나’씩 시마다 돌올하게 드러나는 <제 살을 다 녹여 시를 쓰는 시인>이다. 정작 시인은 ‘암만 생각해도 이번 생은 패(覇)를 잘못 썼’다고 자조 섞인 육성으로 고백하지만 우리는 그 패(覇)를 이미 가슴속에 넉넉하게 받아 아끼므로, 설령 시인이 다른 패(覇)를 꺼내 들더라도 호기심과 기대에 가득 찬 눈길로 기다릴 것이다. 그니가 ‘나는 나의 대양(大洋)에 다다를 수 있을까’라고 조심스레 자문할 때 우리는 ‘맨몸으로’ 대양에 다다른 험난하고도 빛나는 한 生의 ‘다큐멘터리’를 관람하던 중이었다. 그러므로 김나영 시인의 이미지를 <시를 맨몸으로 쓰는 사람>이라고 단호하게 수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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