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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윤의섭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8년, 대한민국 경기도 시흥

최근작
2023년 11월 <시간은 두꺼운 베일 같아서 당신을 볼 수 없지만>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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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2025년 1월 2일 출고 
우리 팀은 2021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추진한 <코로나19, 예술로 기록> 사업에 지원하여 선정되었고 이 시집은 그 사업의 결과물 중 한 가지이다. 팀원 모두 정성들여 사진 촬영을 했고 사업 주제에 맞춰 시를 썼다. 시는 기록이 아니지만 어떤 기록은 시가 된다. 더구나 디카시 형식을 통해 일상에서 체감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의 현실과 감정을 직관적으로 감각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이 시집은 이 시대를 가장 생생하게 기록한 본서(本書)가 될 것이다. 우리는 이 전례 없는 역병의 시대가 하루 빨리 기록으로만 남기를 바란다. - 윤의섭(시인, 대전대 교수)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31일 출고 
무기명으로 거론된 10편의 시 「새」, 「죽은 새를 위한 메모」, 「바나나 속이기」, 「깃, 굿(巫)」, 「좌파/우파/허파」, 「바다, 내 언어들의 희망 또는 그 고통스러운 조건 · 16-점경들」, 「견자(見者)의 편지」, 「묻다」, 「묵독파티」, 「빈 방 있습니까」는 모두 자신만의 시적 영역과 시적 역량을 획득한 佳篇이어서 단 한 편을 선정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다만 심사위원의 판단과 각 시편 간의 비교를 통해 조금이라도 더 시적 정신의 깊이와 시적 언어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고 판단되는 작품을 선정하고자 하였다. 심사위원 두 명이 각각 4편씩의 최종 후보를 골라 이 중 더 많이 추천된 시를 우선적으로 선정하기로 하였다. 그 결과 송종규 시인의 시「죽은 새를 위한 메모」가 심사위원 두 명에 선정되었다. 「죽은 새를 위한 메모」는 다른 9편의 작품처럼 무기명으로 누구의 작품인지 모른 채 선정하게 되었다. 시 구성의 탄탄함과 언어 활용의 치열함, 그리고 존재의 의미를 찾기 위한 깊이 있는 사유의 전개에 대해 주목을 하였다. 김신용 시인 역시 이 점에 공감하였고,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게 되었다. 참고인으로 참여했던 발행인과 편집장도 번외로 참여하여 「죽은 새를 위한 메모」를 선정하여 모두에 의해 선택되는 결과가 나왔다.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31일 출고 
김중일 시인의 시는 그가 등단할 때부터 유지해온 산문적 감수성을 통해, “눈썹”이라는 대상을 집요하게 호명하고 있었다. “눈썹”에 대한 은유적 의미부여가 다양하게 형성되어 가는 가운데 시의 말미쯤에서 “짝 잃은 눈썹 한 짝처럼 방 가장자리에 모로 누워 뒤척이는 사람. 방 한가운데가 미망의 동공처럼 검고 깊다. 눈물이 다 떨어지고 나자”라고 시인이 배치한 시적 주체의 현재 감정 상태는, 그것이 없었다면 평이한 묘사로 그쳤을 시의 방향을 문득 깊이 있는 인간의 내면으로 끌고 들어간다. 김중일 시인의 詩歷과 그 내공이 이렇게 존재해 왔기에, 김중일 시인의 앞으로 이어질 詩歷 역시 승승장구하리라 기대하는 것이다. '올해의 좋은 시'에 선정된 것을 축하하며, 다른 9명의 시인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31일 출고 
시인은 때로 인생을 노래하고, 때로 죽음을 논하고, 때로 사랑을 읊조리면서도 결코 쉽게 상처받은 영혼의 생체기를 드러내지 않는다. 대신에 수많은 각주를 통해 시의 지평을 확산시키면서 내밀한 시적 긴장을 형성하고 있다. 우리는 이 의도적 시 형식을 통해 내면에 간직된 무한의 세계와 고통스러운 영혼의 파장을 느낀다. 시인은 “석가모니 불전 대웅전을 향해 참선하는 한 마리의 곤줄박이/묵상默想이, 깊다.”(「新興寺의 雪景」)에 등장한 ‘한 마리의 곤줄박이’이다. 한낱 미물이지만 불국으로 입국하는 입구에서 묵상을 할 줄 안다. 이 가능성이 가능한 존재로서의 시인이 “미술과/음악과/정치와/사상과/여행과/과학과/철학과/혁명”(「꿈-回想」)을 모두 품는 시를 쓰고자 결정 했을 때, 이미 그는 이 우주의 모든 실체를 시로 옭아맬 수 있다는 사실을 간파한 것이다. 시를 향한 시인의 전면적 투신이 숭고해지는 이유이다.
5.
짐짓 풍경과 거리를 두고 있는 척하지만 진득하게 한 몸이 되어 시인만의 난전(亂廛)을 펼쳤다. 누군가에겐 독설로 들리고, 누군가에겐 연서로 읽힐 것이다. 다만 이 척서(尺書)는 쉽게 해독되지 않는 기질이 있다. 자연과 인간, 시절과 지점을 문어와 구어가 어우러진 절조로 엮어, 오십 리를 착목하다 보면 다시 오십 리를 탐독하게 되는, 그렇게 백 리를 기다려야 시인의 심중을 얻을 수 있다. 은연중 허무의 화색을 내비치는 시편들인 것이다. 시인이 “저 왁자한 며칠은 죽은 이로부터 빌려 오는 기간이 아닐까”라고 말했을 때, 봄날 “꽃가루의 효능은 허튼 꿈”이라고 말했을 때, 우리는 얼마만큼 부정할 수 있을까. 묘약도 없이 시인의 미열을 짚으며 “병서”를 읽는다.
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31일 출고 
늘 그렇듯 민주적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올해의 좋은 시’ 선정 과정은 투명하고 객관적이었다. 열편의 후보작은 모두 하나같이 가편이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것은 나만의 문제는 아니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처음 투표에서 동점자가 나오고 재투표에서도 동점자가 나오는 등 한 편만의 시를 선정하는 과정은 수월하지만은 않았다. 그러나 선정된 작품이 갖고 있는 진정성과 시적 형상력은 그러한 과정의 둔탁함을 거둬들일 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7.
손으로는 만질 수 없는 가을이라는 계절을 “물질”로 인식한다는 것은 그 가을이 무언가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시인이 느끼는 가을의 물질성은 금속 같은 “햇빛”, “광물질의 나뭇잎” 등에 의해 형성되고 있다. 그렇게 “발등 위에 광물질의 나뭇잎이 내려왔다는 기억”으로 가을은 물질이 된다. 더구나 “촉촉이 편지 쓰는 물질의 승화는 손의 계보에 편입”될 정도로 시인과 가을은 서로 몸을 섞는다. 가을이라는 물질 속에 있는 시인 역시 가을이라는 물질로 변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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