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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문학일반

이름:김영찬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5년

직업:문학평론가

최근작
2024년 11월 <한강, 소년이 온다 깊게 읽기>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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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이 작품의 미덕은 그런 주인공이 끈질기게 붙들려 있던 허구적인 낭만적 예술가의 이미지를 포기하고 생활과 예술의 새로운 관계 설정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설득력 있게 그려지고 있다는 점이다. (…) 이것은 여성 예술가소설인 동시에 생활과 예술의 대립을 해체하는 탈낭만적 예술가소설이다. - 2019 문학동네신인상 심사평
2.
  • 성질과 상태 - 활동하는 영화들 
  • 정한석 (지은이) | | 2017년 2월
  • 26,000원 → 23,400원 (10%할인), 마일리지 1,300
  • 9.0 (2) | 세일즈포인트 : 255
나도 정한석의 비평을 읽으면 ‘성질이 난다’. 어쩔 도리 없이, 내 안의 무언가가, 돌연 솟아오른다는 말이다. 그것은 그의 비평이 내 오랜 영화에의 연심을 수시로 뒤흔들어 깨운다는 뜻이기도 하고, 동시에 어쩌지 못할 글쓰기의 발심을 자극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는 명멸하는 이미지를 마주한 언어의 속수무책을 무릅쓰고 기어이 그 감각적 실체를 신중하고 정확하게 언어로 끌어안는다. 시간과 운동의 흘러가는 순간을, 그 순간의 미묘한 기미와 매혹을 언어로 붙들어 매려는 그의 비평적 도전은 마치 비평 언어의 한계를 실험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 한계 앞에서 늘 어쩔 줄 몰라 하는 문학 비평가인 나로서는, 그럼에도 성큼 한 발짝씩 나아가는 그의 비평적 용기와 활기가 마냥 부럽고 경이로운 것이다.
3.
비평가들은 언제나 작품 앞에서 불안과 무력감을 느낀다. 많은 비평가들이 서구 이론을 동원하거나 특정 관념 체계에 기대 작품을 읽게 되는 것은 저 불안과 무력을 방어하기 위한 불가피하지만 안이한 선택이다. 그러나 남다은의 비평은 그 길을 가지 않는다. 그녀는 무모하게도 아무런 무장 없이 텍스트의 단단한 불가사의 속으로 몸을 내던진다. 그리고 질문한다. 그녀가 믿는 것은 오로지 영화라는 사건과 부딪치면서 발생하는 자기 안의 정서적 사건과 직관이다. 그리하여 그녀는 영화를 본 그 누구도 생각지 못하거나 무심히 흘려버린 의외의 지점에서 출발해 예상치 못한 언어와 논리로 영화의 비밀을 드러내고 또 경험하게 만든다. 그러니 남다은의 비평을 읽으면서 매혹적인 당혹과 발견의 경이를 경험하게 되는 것은 아마도 비단 나만은 아닐 것이다. 나는 비평이 그 대상을 온몸으로 겪어내고 사랑하는 방식을, 또 그럼으로써 결국 ‘영화란(혹은 문학이란)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질문하는 방식을 그녀의 비평에서 배운다. 그녀는 훔치고 싶은 비평가다.
4.
1960년대 이청준의 소설을 지배하는 중요한 테마 중 하나는 바로 ‘자기 진실’의 문제다. 자기의 진실을 진술하지 못하게 가로막는 세계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진실을 말해야 하는 것. 그것이 이청준이 생각하는 소설가의 운명이다. 어떤 측면에서 이청준의 소설은 그렇게 진술을 불가능하게 하는 세계의 조건에 대한 탐구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청준 소설의 곳곳에서 ‘말할 수 없다’ 혹은 ‘쓸 수 없다’는 사실을 반복적으로 곱씹고 확인하는 인물들의 행로도, 실은 그 말하지 못하게 하는 세계에 맞닥뜨려 보여주는 일종의 증산이다. 그리고 이때 ‘말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반성적으로 곱씹는 행위 그 자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해서든 말하려고 하는 의지의 역설적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청준의 소설에서 그렇게 정직한 자기 진술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이를테면 유형무형의 억압과 통제이고, 오만과 편견이며, 독선과 허위이다. 그리고 그것은 그 모든의 총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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