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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이름:심종숙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4년 7월 <[큰글자책] 측량선>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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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2월 3일 출고 
김춘자 시인의 감성시집 『별꽃을 꿈꾸는 여자』는 한마디로 가족을 위해 자기희생을 한 시적 자아의 고백록이다. 그녀에게 결혼생활은 기쁨을 가져다주기도 했지만 때로는 슬프거나 공허하기도 했고 「커플링」에서처럼 내려놓고 싶은 순간도 있었음을 술회한다. 군불을 지피는 솔방울처럼 자신을 태워야 불이 일어나듯 자신의 존재가 무화되어 서럽기도 하였지만 마음을 추스르고 맑은 밤하늘의 별꽃을 늘 가슴에 품어온 시인의 모습이 간고한 세월을 곰삭혀 온 기록의 파편들에 얼비친다. 이 시집을 읽으면 이 땅의 많은 어머니들과 여인네들이 그녀와 한마음이 될 거라고 생각된다. 여성들에게 가정이란, 아니 결혼생활이란 참으로 자기희생이 따르는 삶의 과정이다. 그녀의 시편들에 녹아난 언어들이 하나 하나 그녀의 마음을 꼭꼭 박아 넣은 것은 바로 생활 속에서 시어를 모아오기 때문이다. 시인은 삼십 년이 넘는 결혼생활 속에서 여인으로서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살아오면서 자기 자신을 연단하였고 그 세월 동안 지탱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가슴에 별꽃을 꿈꾸었기 때문이었다. 별이란 가슴에 지녀야 할 이상이자 동경이며 순수이다. 별이 밤하늘을 비추듯이 결혼생활 속에서 어머니는 한 집안의 안해이다. 한 여성은 어머니가 될 때 선택과 더불어 자기희생을 해야 했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썩지 않으면 안 되듯이 가부장제 가족주의 속의 여성은 한 알의 밀알이 되어서야 가족들이 화사하게 꽃필 수 있었다. 시인께서 별꽃을 가슴에 품고 이 생활을 견디어 오고 내조와 자녀들을 훌륭하게 양육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별꽃을 향하는 시인의 정신에 있을 것이다. 별꽃이라 하여 이상과 생명은 곧 시인을 지탱해주는 것이었고 시 쓰기는 그녀에게 별꽃을 피우러 가는 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걸레, 석란, 자양분, 솔방울, 둥지 없는 새들과 같은 시어들에서도 수고로웠던 생활의 일면이 지나가지만 「꿈」, 「라면」, 「양파」에서처럼 시적 자아가 가족들과 사랑을 만들어 나가고 그것이 더욱 확장되어 이웃들과 함께 조화로운 세계를 만들어 가려는 시인의 꿈이 있고 그것은 밤하늘의 빛나는 별과 같이 시인을 비롯한 우리 모두에게 생명을 주는 고귀한 가치가 된다. 어떤 역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스스로를 보듬어 가면서 살아왔던 한 여성의 생을 몰래 엿보는 듯한 이 시집은 읽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 그것은 김춘자 시인이 말없이 남몰래 흘렸던 눈물과 서운함, 그리고 공허감이 우리들 가슴에도 전해오고 그것은 언제가 남몰래 가슴이 무너졌던 순간이 시를 읽는 현재에 다시 소환되기 때문이다. 시집 발간을 축하드리면서 이 한 권의 진솔한 고백이 시인께도 이 땅의 여성들께도 언제나 맑은 하늘의 한 송이 별꽃으로 피어나길 바라며, 독자들에게 사랑 받는 시인이 되시기 바란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2월 3일 출고 
‘나’와 ‘너’ 그리고 ‘우리’를 위한 시의 속삭임 강성화 시인의 첫시집 『그런 당신이 그리워 울었습니다』는 시인 자신이 자기를 보듬고 이웃들을 보듬어 가려는 열정으로 한 편 한 편의 시를 짜서 만든 배냇저고리 같은 시집이라고 해야 하겠다. 우리 땅에서 태어난 어린 아기들이 부드러운 몸을 배냇저고리로 두르고 강보에 싸여 어머니의 지극한 사랑으로 키워지듯이 시인은 세상살기와 거기에서 형성된 인간관계에서 받은 상처와 거리로 인한 고독, 외로움, 허전함, 원망, 슬픔, 눈물 등을 정화시키고 있다. 이는 생이별이라는 시인이 겪은 슬픔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다시 일어서려는 과정에서 태어난 시들이다. 어린아이가 첫걸음을 걸을 때 수없이 넘어지면서 다시 일어나 걷는 것을 반복하듯이 시인은 그런 생활 속에서 자신을 다잡거나 나약함을 이기려거나 고독감이나 홀로 된 이에게 따라오는 허전함과 외로움, 약해지려는 마음을 극복하고 희망을 키워내고 새로운 만남에 그리움과 기다림을 지니면서 현재의 시간을 견뎌가고 있는 것이다. 그의 시는 스스로 위로와 위무, 용기와 희망, 절대자에 대한 바른 믿음과 그곳으로부터 오는 초월된 힘으로부터 굳세어져 나가면서도 시인이 지닌 특유의 온유함과 사랑의 마음이 부정적인 정서들을 승화해 나가는 순간들을 표현하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시를 쓴다는 건/ 내가 살아가는/ 또 하나의 이유이다”라고 했듯이 고독과 방황, 외로움과 시린 한겨울, 눈물과 기쁨, 행복의 비타민인 시는 그에게 마음을 지탱해가는 강한 힘을 지닌다. 「누군가 그랬어」에서 “나 자신의 작가다”라고 하듯이 시쓰기는 스스로에게 귀한 약이 되기도 하고 더러운 마음을 청소하거나 「봄청소」 내적 투쟁에서 나약함을 이겨내고 훨훨 날아가길 바라는 간절한 염원을 종이학에 접는 행동을 그린 「유리병 숲 속 종이학」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시의 효용은 바로 이런 데서 찾을 수 있고 시인은 분명히 시가 자신을 구원해줄 거라고 믿기에 부지런히 매달려왔다고 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도 그는 더욱 치열하게 시쓰기에 몰입할 것이며 시는 바로 새로운 그대를 찾아가는 길이기도 하겠다. 그의 첫시집은 한 편의 시에 한 점의 그림이 곁들이고 있는데 시에서 핵심적인 심상을 회화로 옮겨놓으면서 독자들의 마음에 형상이 자리 잡게 한다. 시인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한 편 한 편의 시를 썼을 것이며 그 증거는 「양키캔들 1」, 「양키캔들 2」에서도 알 수 있다. 자신의 지난 세월을 촛불이 인도하는 고요 속에서 머물면서 과거와 현재를 정관하면서 현재의 내면을 다독여 가는 그는 코로나로 두려움과 각박함과 위기에 둘러싸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 한다. 「바람에게 전하는 말」에서와 같이 전 지구적인 역병의 위기 속에서도 기도하는 자의 간절함으로 바람에게 역병을 거두어가길 갈구한다. 그리고 「별을 보려다-희망을 보았어」에서 “기다려 네 삶이 빛날 거야”라는 속삭임으로 우리들에게 용기를 준다. “내년 봄은 예전의 봄으로 왔으면 좋겠어”라는 마음속 소망은 현재의 코로나를 겪는 이들의 마음을 잘 대변하고 있고 이러한 환경 위기에 시달리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의 시는 우리들의 처지가 어떻든 “하늘을 쳐다보며/바다를 쳐다보며” 살아가자고 한다. 우리가 그의 조언에 따라 별을 보고 하늘과 바다를 바라보고 타오르는 촛불의 고요에 머물 때, 부정적인 정서들은 극복되고 내적인 투쟁의 승리를 거두게 될 것이다. 그 곁에서 그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그 자신이 자신을 보듬었듯이 용기와 힘을 줄 것이라고 생각된다. 글을 마치며 그에게도 이제는 접을 것은 접고 내려놓을 것은 내려놓으라고 속삭여 주고 싶다. 한 사람이 가면 또 새로운 한 사람이 온다고 하지 않는가, 오는 그 사람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비워둬야 하지 않겠는가 하고. 그래야 사랑이든 시문이든 채우는 것이리라. 훌륭한 작품으로 첫시집을 상제함을 감축드린다. 강성화 시인의 문운이 창대하기를 빈다.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2월 4일 출고 
<가고 또 가고>, <공존의 그늘>(공저)등 베스트셀러를 써냈던 작가 이신현이 오랜 침묵을 깨고 펴낸 영성소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는, 이 시대 기독교가 안고 있는 많은 문제들을 직시 비판 고민하였으며, 작중인물 ‘이성웅 목사’의 삶을 통해서 한 종교인으로서의 비전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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