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1년 남원 출생. 1958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 시집 『난 앞에서』, 『천지에서』, 『자연의 독백』, 『대나무에게』 등 다수와 『한국수필문학연구』, 『한국을 대표하는 빛깔』, 『선악이 모두 나의 스승』, 『남원의 향기』, 『한국의 소리』, 『3분 읽고 2분 생각하고』 등 다수의 수필집. 2019년 근작 시집으로 『八八의 노래』, 『행복한 노후』, 『화시』, 2021년 근작 시집으로 『짧은 시, 짧은 여운』이 있다. 정운시조문학상, 가람시조문학상, 한국시조대상, 만해문예대상, 김현승문학상 외 수상.
나의 글쓰기는 오늘도 매미의 다섯 가지 덕을 생각한다. 육운(陸雲)이 말한 '선오덕(蟬五德)' 곧, 문(文), 청(淸), 염(廉), 검(儉), 신(信)의 다섯 가지 덕이다. 삶에 있어서 뿐이랴, 글도 이러한 오덕을 갖추었으면 싶다. 이 바람은 50년 세월이었어도 요원하기만 하다. 남은 세월에도 정진할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