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가.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학사·석사·박사)에서 수학했다. 200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평론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주요 저서로 『비평의 모험』 『모욕당한 자들을 위한 사유』 『나눔의 그늘에 스며들다』, 인문비평서 『절망의 인문학』 등을 냈다. 현재 중앙대학교 교양대학 및 대학원 문화연구학과 교수이다.
모험은 일상적이고 규범적인 삶에 도전하는 결단이다. 문학과 모험은 '정신(혹은 행위)의 자유를 갈구한다'는 점에서 닮아 있다. 모험가가 미지의 세계에 자신을 내던짐으로써 세계를 넓히듯이, 작가는 상상력을 통해 세계에 균열을 가함으로써 세계를 낯설게 한다. 은 '신화화를 경계하고 문학적 실천을 지속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문학비평은 한때의 진보에 안주하려는 퇴행적 문학에 저항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것이 '끊임없는 정신의 모험'을 감행하는 실천적 문학비평의 길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