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디킨스의 명성은 19세기 말 사실주의 소설의 인기 속에서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20세기 초반 등장한 모더니즘으로 그의 명성은 더욱더 빛을 잃었다. 그러나 독자들은 여전히 그를 굉장히 좋아했고, 디킨스의 비평가 가운데 최고의 비평가였던 체스터턴은 디킨스에 대한 명성이 바닥을 쳤던 바로 그 시기에 그의 작품을 찬미하기도 했다. 디킨스의 사후 소설가들에 대한 그의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고, 20세기 중반 이후 그는 영국작가들 가운데 셰익스피어에 버금가는 작가의 반열에 올라 있다. ('들어가는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