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에니어그램’을 창시한 심리학 박사 아빠와 평교사로 시작해 교육장까지 지낸 교육학 박사 엄마 사이에서 자랐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공부와 일에 매진하느라 부모님은 늘 바빴다. 대신 심리학과 교육학으로 무장한 부모님께 좋은 말을 듬뿍 듣고 자랐다.
부모님께 들은 말들을 단단한 토양 삼아 사교육 없이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했다.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과 심리학을 복수 전공하고 서울대 경영학 석사, 노스웨스턴대 경영학 박사과정을 거쳐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의 감정을 주로 다루는 소비자 심리를 공부했다. 심리학을 공부하며 어렸을 때 부모님께 들었던 말들이 단순한 말 이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미 익은 과실을 따서 먹여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 과실을 키울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많은 도구를 마음에 심어주셨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지금은 부모님께 들었던 말을 아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세상에서 길을 정해주는 부모보다, 아이가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도구들을 채워주는 부모가 되고자 한다. 아이 마음을 성장시키는 부모의 말들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누자, 누적 조회수 4500만 뷰 이상을 기록하며 부모들에게 큰 공감을 받았다.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겸임교수로 강단에 선 바 있으며, 한국에니어그램교육연구소 전임교수와 맘미가족관계연구소 소장으로서 행복한 가족 관계를 위한 다양한 강의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