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운정 선생은 깊은 불가(佛家)와의 인연에서 태어났고, 성장했다. 산사(山寺)에서 성장하고, 산사(山寺)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여러사업에서 성공도 실패도 경험했다.
머릴깍고 출가 하고 싶다는 평소 그의 염원처럼 세번째로 깍은 머리가 파르나니 자랄무렵 그는 세상과 이별을 했다.
사업을 하다 부도가 나던 그날도, 돌아가실 무렵 병실에서도 관찰자였고, 탐구자였다.
부도난 사업체를 정리하고, 거대한 의문덩어리를 지고는 철학관을 열었고 세상의 질시와 무시속에서 한해 두해 침묵의 세월들이 흘러갔다...
사주쟁이, 관상쟁이, 철학관 아저씨, 도사님, 선생님, 역술가가 아닌 역학자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게 되고,..... 그의 눈은 자신감과 권위와 깊은 내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고요함으로 가득차 있었다.
역(易)이라는 의문부호를 풀기위해 세상의 질시와 무시 속에서 그는 모든걸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