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 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서울교육대학교 수학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과학영재교육원의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초등 수학교육론》, 《초등 교사를 위한 레크리에이션 수학》 등이 있습니다.
수학은 자연의 규칙적인 현상을 수나 기호로 나타내어 여러 가지 원리를 알아내는 학문을 말합니다. 초등학교에서의 수학 학습은 기본적인 수와 기호들을 익히고, 이를 사용하여 여러 가지 개념과 규칙, 원리를 이해하는 과정입니다. 이러한 과정에 숙달되고 수학적 문제해결력이 발달하면 생활 주변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잘 해결할 수 있습니다.
수학적 문제해결력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수준에 맞는 다양한 수학 문제를 풀어보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수학 문제들은 사고력과 창의력을 풍부하게 요구하는 것일수록 바람직합니다.
예를 들어, 가우스는 어린 시절에 1에서 100까지의 자연수를 다 더한 값을 구하라는 문제를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풀었습니다.
1+2+3+ … +98+99+100
은
100+99+98+ … +3+2+1
과 같고
1+100=101, 2+99=101, 3+98=101, … , 98+3=101, 99+2=101, 100+1=101
이므로 1에서 100까지 다 더한 것은 101을 100번 더한 것의 절반이다. 따라서
101×100÷2=5050
지금은 다 알려진 방법이지만 당시의 어린 가우스로서는 매우 창의적인 발상입니다. 누가 보아도 1에서 100까지 차례로 더해 나가는 방법보다는 훨씬 효과적인 사고 방법이라고 알 수 있습니다.
수나 기호, 여러 가지 수학 규칙을 단순히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훈련은 교과서 심화 및 응용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기르는데 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폭넓은 문제 상황을 접함으로써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영재마루에서 이번에 출판하는 고고 수학은 이러한 사고력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고고 수학을 통해서 교과서 심화 및 응용 문제에 대한 자신감을 갖추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