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만화잡지 팝툰에서 단편 <어떤 미소>로 데뷔한 후 작품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풍부한 감성과 탁월한 작화 실력, 시크한 유머 감각으로 독자들을 매료시키는 작가의 강점들은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세련된 내러티브로 자연스럽게 감정을 이입시키는 신작 <Ho!>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체와 수채화처럼 맑고 차분한 색감으로 완성도 높은 웹툰 스타일을 제시한다.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청춘들을 주목해 온 작가는 <Ho!>를 통해 평범한 찌질남 ‘원이’와 청각장애인 ‘호’의 사랑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잔잔한 감동과 흐뭇한 공감의 ‘억수씨 스타일’로 독자들에게 만화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