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87년 3월 경희대학교 스페인어학과에 입학하여 1995년 2월 졸업했다. 1993년 스페인 살라망까(Salamanca)에서 수학했으며 섬유업계에서 21년간 직장 생활을 했다. 스페인 4년, 멕시코 4년, 코스타리카 5년, 온두라스 2년, 과테말라 10년 등 스페인어권에서 오랜 기간 거주했으며 현재 멕시코에 거주 중이다.
한국 공무원들이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 스페인 공무원들과의 업무 협력 과정에서 통역을 담당했으며, 멕시코와 코스타리카에서 투자 기업 대상으로 컨설팅, 통역, 인재 추천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스페인, 코스타리카, 멕시코, 터키 등 여러 나라를 여행했다. 저서로 장편소설 『트로이의 목마른 사랑』, 『커피』가 있다. 2023년 10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저술한 장편소설 『정조준』을 이제 세상에 내놓는다.
커피를 마시며 커피 맛을 알았던 슐레이만은 500년 전 세상을 호령하던 오스만 제국(터키)의 황제, 그리고 노예의 신분에서 황후가 된 록셀라나. 황실의 전통을 깨고 결혼까지 한 두 사람이 21세기의 두 주인공 한덕기와 진가비가 되어 숨 가쁜 사랑을 이어간다.
필연적으로 만난 이들에게 마술 같은 사랑을 선사하는 ‘슐레이만과 록셀라나의 커피잔’ 그리고 열 번째 황제였던 슐레이만 때문에 행운의 숫자가 된 ‘10’.
커피잔과 숫자 10은 이들을 지배하며 마술 같은 사랑과 판타지로 이끈다.
커피의 기원, 종류, 황금 커피, 그린 빈, 커피 음료의 종류, 커피와 잘 어울리는 음식, 탄소중립 커피, 지속 가능 커피, 유기농 커피는 물론 중미의 스위스라 불리는 친환경 국가 코스타리카에 동화처럼 펼쳐지는 아름다운 커피 농장에 대한 설명이 잔잔하게 이어지며, 500년 전 커피를 마시던 슐레이만의 고뇌, 오늘날 커피와 가장 유사한 방법으로 커피를 처음 마셨던 터키와 그 경쟁 국가 스페인의 대결국면 그리고 터키가 르네상스로부터 멀어지며 도태되는 역사와 현실 세계를 넘나든다.
터키에 핀 하얀 눈꽃은 과연 열대 지방 코스타리카에도 필 것인가?
지금부터 이 책을 펼친 모든 분들을 커피와 함께하는 사랑, 역사, 여행으로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