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태어나 자랐다. 2015년 『시인수첩』으로 등단한 뒤 시집 『자칭 씨의 오지 입문기』를 출간했다. 2019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을 받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우수도서에 선정되었다. 두번째 시집 『달이 파먹다 남긴 밤은 캄캄하다』를 간행한다.
<달이 파먹다 남긴 밤은 캄캄하다> - 2023년 8월 더보기
너무 빨라서 따라갈 수 없는 세상 속에서 슬픔은 매일매일 커지는데 세상 살아가는 방법을 이렇게 살아냈어도 모르겠다. 슬픔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슬픈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슬픔을 대하는 태도를 모르겠다. 사라져가는 마음과 사라져가는 사람들과 사라져가는 풍경들을 기억하고 싶다. 그래서 밥도 되지 않는 시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