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나는 과학철학에 관한 최근의 다양한 입장들을 재조명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나의 의도는 비판하기보다는 설명하려는 데 있었으며, 따라서 저명한 과학철학자들의 업적에 대한 현시점에서의 판단을 되도록 삼가려고 노력하였다.
이 책이 과학철학이나 과학사에 관심을 가진 많은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것이 됐으면 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만일 이 책을 읽으면서 몇 명의 독자라도 이 책 말미에 수록된 참고 문헌의 저작들을 참고하도록 고무된다면, 나의 노력이 보람 있는 것이었다고 생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