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잘 살고 싶으니까 더 소리 내어 울었던 거고, 잘 살고 싶어서 숨차게 뛰다가도 멈출 수 있었던 것 아닐까요. 순간순간마다 스스로에게 미치는 저마다의 고통과 기쁨이 간혹 잔잔한 행복을 가져다주기에.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정확히 무엇이라 판단할 수 없는 삶 속에서 뚜렷이 말할 수 있는 거라곤 이미 지나간 일은 현재의 한 치 앞으로 끌어당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당신이 누구든 어떤 삶을 살아왔고 당신의 처지가 어떻든 저마다의 사유를 갖고 치열하게 투쟁하는 당신에게 평화가 너울거리고 기쁨이 파도치는 삶이길 간절히 염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