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휠체어에 인형을 올려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작은 사람이다. 강아지처럼 발랄하고 고양이처럼 예민해서 무엇이 옳고 무엇이 옳지 않은지 누구보다도 빨리 알아챈다. 특히 무례한 시선은 너무나 피곤해서, 아무도 자기를 쳐다보지 않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박윤영과 채준우는 좌충우돌 유럽여행기 『너와 함께한 모든 길이 좋았다』를 함께 썼고, 이 책도 함께 썼다. 둘 다 평범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