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어느새 계란 한판인 서른. 평상시라는 글을 정식으로 쓰기 전에는 글을 마음먹고 써 본 적은 없다. 예전의 SNS의 조상이었던 미니홈피에서의 감성팔이용(?) 또는 대학교 서술시험에서 정도이다.
마음먹고 글을 쓴 계기는 전에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이 글을 썼다. 옛 연인과 헤어지고 이 글을 썼다. 그렇다. 괜히 썼다. 지금은 회사도 애인도 없다. 잠시 휴식기간을 가지려고 잠시 쉬는 거라며 내 스스로를 위로해 본다.
그러다가 어느 날 운이 좋게 출판사와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하게 되었다. 연애금지령이 없다는 조건. 책을 기회로 더 좋은 회사를 들어가라는 좋은 조건. 나로선 그 조건을 거절할 이유가 절대적으로 없었다.
그렇게 우연히! 그렇게 드디어! 평상시 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