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본명 이나영)은 2008년 아동문학 전문지인 『아동문학세상』에서 <나는 들바>로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이어 201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별똥별떨어지면 스마일>로 당선했다.
그녀는 생후 100일 경, 연탄가스 중독으로 뇌성마비장애를 갖게 되었다. 중학교 때부터 자신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은 글을 쓰는 일이라 생각하며 작가의 꿈을 키워 왔다. 그래서 대학을 문예창작과로 택하였다. 처음에는 소설을 쓰고 싶었지만 대학교 2학년 때부터 동화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한국아동문학연구회 회원으로 신문 및 문예지에 작품을 발표하면서 장편동화를 여러 권 출간하였다. 작품집으로 장편동화 「햇살 왕자」(2015), 「푸른 눈의 세상」(2018), 「달리다 쿰」(2023), 단편집 「별똥별 떨어지면 스마일」(2021), 공저 「안녕, 상상 숲 오두막」(2022), 그림동화 「나는 들바」(2008) 등이 있다.
어린이들의 웃는 얼굴을 보며 힘을 얻는다는 그녀는 동화를 쓰며 희망을 찾고, 자신이 더 밝아지는 것 같다고 말한다. 아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자신감을 심어 주는 동화가 나영이 추구하는 작품 세계이다.
[주요 경력]
단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
한국아동청소년문학협회 운영이사(2021~현재)
2023 어린이문화대상 신인상
2022 제13회 아름다운 글 문학상
2010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 부문 당선 <별똥별 떨어지면 스마일>
2008 『아동문학세상』 신인문학상 <나는 들바>
장편동화 「달리다 쿰」(2023), 「푸른 눈의 세상」(2018), 「햇살 왕자」(2015)
단편집 「별똥별 떨어지면 스마일」(2021)
그림동화 「나는 들바」(2008)
공저 「안녕, 상상 숲 오두막」(2022)
제 마음속에는 한 마리 치타가 서 있습니다.
푸른 초원을 맹렬히 달리고 싶은 야성을 지닌 그런 존재가 늘 살아 숨 쉬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뜻대로 달릴 수 없는 수많은 어려움을 만날 때마다 마주하면서 좌절하고 슬퍼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깨달았습니다.
내 마음속의 달리고 싶음은 꼭 몸이 아니라 마음으로 달릴 수 있다는 것을요……. 그것을 알아가기까지 참 많은 경험들이 스쳐 지나간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을 쓰며 이 글이 누군가에게, 또는 제게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쿰에겐 모든 순간이 힘들지만, 그만큼 아름답고 아픈 만큼 가치 있는 성장의 시간들이니까요.
쿰처럼 달리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다시 한 번 말해 주고 싶습니다. 누구에게나 살아 숨 쉬고 있는 야성은 존재하고, 그 삶을 진정으로 달릴 수 있는 것은 ‘용기’라는 것을 말입니다.
달리다굼! 소녀여, 일어나라는 내면의 외침이 많은 가슴에 울려 퍼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