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언약, 예언, 예표와 상징들은 모두 미래를 향하여 있고 미래를 소망케 하는 말씀들입니다. 성경은 소망의 책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세기에서 “여자의 후손(*단수임을 기억하십시오)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창 3:15b)고 하신 말씀에서부터 요한계시록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계22:20) 마라나타에 이르기까지 우리로 하여금 미래를 기대하며 소망 중에 살아갈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소망은 생명과 같습니다. 우리에게 소망이 있다는 것은 곧 살아있다는 것입니다.
S. A. 키에르케고르는 그의 저서 『죽음에 이르는 병』에서 죽음에 이르는 병은 절망이라고 했습니다. 곧 소망이 없는 것이 죽음이라는 것입니다. 이 병은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살아있다고 해서 낫는 것도 아니며, 또 죽음으로 완전히 해결되는 것도 아닙니다. 절망이란 바로 하나님과 관계의 끊어짐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키에르케고르가 말한 소망은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영생입니다. 따라서 영생의 소망이 없는 사람은 살아있는 자 같으나 실상은 죽은 사람입니다.
소망을 가진 사람은 살아있고 생기가 나고 기쁨이 있습니다. 소망은고난 중에서도 즐거워하며 인내할 수 있는 용기와 담력을 가져다줍니다. 특별히 영생의 소망 즉 하나님나라의 소망은 일상생활의 목표이고 우리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이며 희망입니다. 신앙생활은 바로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믿고 소망하며 사는 삶입니다. 이런 소망이 이 책을 통해 여러 독자들의 마음에 샛별처럼 떠오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