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역사학자로 주된 연구 분야는 정치경제, 사회운동이다. 이민, 인종, 계급 등을 중심으로 18세기 후반부터 현재에 이르는 미국의 정치·사회구조를 30년간 분석해 온 이 분야의 권위자다.
브라운대학교에서 학사학위,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케임브리지대학교의 역사학과에서 폴 멜런 교수로 재직하며, 20세기 미국사를 가르친다. 존사이먼구겐하임기념재단(John Simon Guggenheim Memorial), 미국 국립인문재단(National Endowment for the Humanities) 등 수많은 기관에서 펠로십을 받았고, 프린스턴고등연구소의 회원으로 있다.
펜실베이니아대학교,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 옥스퍼드대학교 등에서 초빙교수를 지냈다. 북미국, 유럽 외에도 브라질, 멕시코, 이스라엘,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한국 등 세계 각지의 대중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쳐 왔다.
저서로는 미국 연방정부와 주정부 사이의 갈등이 미국 역사에 미친 영향을 다룬 『자유와 강압(Liberty and Coercion)』이 2016년 엘리스홀리상(Ellis W. Hawley Prize)을 받았으며, 《뉴욕타임스》 북 리뷰 에디터스 초이스에도 선정되며 “미국 정치사를 연구한 매우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아메리칸 크루시블(American Crucible)』은 이민, 인종, 민족사에 관한 뛰어난 업적으로서 시어도어살루토스상(Theodore Saloutos Prize)을 수상했으며, 《NPR》 평론가인 모린 코스티건(Maureen Costigan)이 “변혁적인 새해를 위한 최고의 책”으로 극찬해 주목을 끌었다. 그 밖의 저서로 『노동계급 아메리카니즘: 섬유 도시의 노동정치, 1914-1960(Working-Class Americanism: The Politics of Labor in a Textile City, 1914-1960)』, 스티브 프레이저와 공동 집필한 『뉴딜 질서의 흥망 1930-1980』 등이 있다.
칼럼니스트로서 《애틀랜틱먼슬리》 《디센트》 《네이션》 등 여러 매체에 기고하고 있으며, 《BBC》 《NPR》, 최신 정치학 이슈를 논하는 팟캐스트 <토킹폴리틱스> 등에 출연해 역사 및 정치 문제에 관한 전문적인 의견을 대중적이고도 독자적으로 개진하고 있다.
거스틀은 이 책에서 정치 질서(Political Order)라는 독특한 개념을 통해, 정치경제 및 이데올로기를 분석한다. 뉴딜 질서가 진정으로 확립되었던 때는 공화당의 아이젠하워 정권이었다는 점, 신자유주의가 확고히 자리 잡게 된 때는 민주당의 클린턴 정권이었다는 점을 여러 사례를 통해 분석할 뿐만 아니라, 한 정치운동 또는 사상이 새로운 정치 질서로서 어떻게 안착하게 되는지를 면밀히 탐구한 최초의 역사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