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영문과 졸. 동 대학원에서 매슈 아놀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덕성여대 영문학과 명예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 『근대사회의 교양과 비평』 『놋쇠하늘 아래서』 『세계문학을 향하여』 등이, 옮긴 책으로 『현대문학이론의 조류』 『오만과 편견』(공역) 『이성과 감성』 『노생거 사원』 『톨스토이냐 도스토예프스키냐』 등이 있다.
영어란 존재는 이제 현실적으로 국민 다수에게 부과되는 억압으로 다가와 있다. 영어를 잘하는 것이, 말하자면 선택이 아닌 필수로까지 지위가 상승하여 모두에게 강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정이 이러하니, 그냥 대세를 따르자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도대체 영어가 무엇이기에 우리한테 이런 시련을 안기는 것인지, 도대체 우리에게 영어가 무엇인지, 영어가 중요한 것이 엄연한 사실이라면 그것을 어떻게 대하고 공부하는 것이 옳은지, 한마디로 영어의 자리를 우리의 입장에서 성찰해 보는 것이 중요한 국면이 되었다고 편자는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