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충북 충주 출생.
서울대 영문과와 뉴욕 주립대(버팔로) 대학원 수학.
공주사대, 이화여대, 연세대 교수 역임. 현재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인촌상, 만해대상, 정지용 문학상 등 수상.
첫 책 『비순수의 선언』에서 최근의 『그 이름 안티고네』, 『사라지는 말들』 등 비평적 에세이 20여 권이 있음.
문학의 향수가 행복 경험의 일환이요 인간 이해와 세계이해에 필수적이란 생각으로 문학 위기론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문학적 입장이다. 건전한 사회가 요청하는 총명해야 할 시민적 도덕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도 문학의 인간 형성력은 중요하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간곡한 권유도 그러한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키치의 거부가 고전과 정전을 형성한 것이요 그것이 전통의 힘이기도 하다. 문학 고전에 대해서도 우리는 비슷한 말을 할 수가 있을 것이다.
행복 체험으로서의 작품 읽기가 세계이해와 인간 이해에 막강하게 작용하여 인간 형성에 기여한다는 관점에서 문학의 여러 국면을 검토하고 텍스트 현장의 구체를 음미하려는 것이 이 책에 수록한 글들의 목적이요 취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