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이 세상을 구원한다.” 태어난 곳이 몸의 고향이라면, 영혼의 고향은 동심이라고 정채봉 선생님은 늘 말했죠. 흐린 세상을 맑게 밝힐 수 있는, 그런 동화가 나오길 기도합니다. 동심을 잃거나 잊은 이들에게, 순간이나마 반짝, 어둠을 밝히는 반딧불이가 되기를 꿈꿔 봅니다.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달우물역 철마가 간다〉가 당선되었어요. 〈엄마는 다 그래〉 〈미안해, 정말 몰랐어〉 는 함께 쓰고, 〈아빠, 조금만 기다려요〉 〈하늘다람쥐 세찌〉 〈들소사냥을 가고 싶어〉 〈누나랑 둘이서〉 등을 썼어요.
사랑하는 가족들도 가끔씩 서로 미워하고 갈등하는 일이 벌어지곤 해요. 《세 개의 마술 밧줄》에 나오는 가족들처럼요. 어른들이라고 다 옳게 행동하거나, 복잡한 감정을 혜롭게 다스리지는 못한답니다. 그런 일이 생겼을 때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의 얼기설기 얽힌 매듭을 여러분만의 마술로 한번 풀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