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겸 작가.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한 뒤 전문의가 되었다. 그 후 몇 년간 병원에서 근무했으나 글 쓰는 것을 좋아해 「슈피겔」지의 저술가 겸 리포터로 활동했다. 저자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여러 언론 매체에 의학·과학 분야와 관련된 많은 글을 기고했고 여러 권의 책을 집필했다.
세계적 현자들의 마지막 순간을 품위 있는 시선으로 그려낸 이 책은 수십 명의 생애와 유언과 관련된 자료를 몇십 년간 추척하고 수집한 결과물이다. 그 끝에 저자는 누군가의 마지막 문장 속에는 평생의 삶과 행동, 고집 그리고 가치관이 농축돼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결국 『죽음이 물었다, 어떻게 살 거냐고』는 죽음을 통해 살아감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인생과 마지막 발언은 하나의 유기체이다. 최후의 발언은 때로는 낙관적인 확언을 담고 있기도 하지만 때로는 남은 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기도 하고, 가스파린 백작처럼 풍자적인 성향을 띠기도 한다. 우리는 인간이 죽는다는 사실은 잘 알지만 정해진 날짜는 전혀 모른다. 이 책을 통해 3000년 이상 동안 전해져온 인간의 역사에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유명인들의 마지막 순간들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