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한때 영문학 교수로 재직하던 대학에서 나와, 수행을 연구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인문학으로 풀어 쓴 건강》, 《자연》, 《에머슨, 조화와 균형의 삶》, 《에머슨 인생학》, 《밥》, 《나는 좋은 부모인가》, 《삶의 만족은 어디에서 오는가》, 《공자 노자 석가 예수를 관통하는 진리》, 《나답게 사는 법》, 《주역 인생전략》, 《경계를 넘어 통합을 보다》 등 10여 권의 책을 썼다.
그는 인생을 사는 이치를 알고 싶어 인생학으로 삶의 항로를 전환했다. 영문학에서 인생학으로 넘어가는 가교역할을 한 것은 그가 전공한 에머슨이었다. 그의 박사학위논문은 《에머슨의 중립성 추구》다. 에머슨의 중립성은 중도와 연결통로가 되었다. 논문의 부제는 〈삶의 양극적 모순에 관한 생태적 통찰〉이다. 부제에서 볼 수 있듯이, 에머슨이 삶의 모순 속에서 균형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그의 연구는 수행학과 연결고리가 되었다.
한편 삶과 죽음이 하나로 연결되므로, 수행공부는 죽음학이기도 하다. 인간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은 모두 삶과 죽음에 대한 바른 성찰이 부족한 데서 비롯된다. 저자는 수행문화를 통해 개인의 문제이자 이 시대 우리사회의 문제인, 물질과 정신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실용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나아가 모든 정신문화를 하나로 융합한 보편적 시대정신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