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생물을 살피고 알리는 출판사 '자연과생태' 대표입니다. 생물을 우리 삶을 이롭게 하는 환경 요소로 보기보다는 사람과 같은 자연 생태계 구성원이자 지구에 함께 살아가는 친구로 받아들이기를 바랍니다. 생물 관찰을 즐기며, 특히 곤충을 좋아합니다. 지은 책으로는 『곤충들아 고마워』, 『벌레만도 못하다고?』, 『참쉬운 곤충 이야기』, 『도감이라는 것』 등이 있습니다.
채집과 촬영 장비 등 많은 도구들을 가지고 다니면서도 혹시 만날 수 있는 이름 모를 곤충을 그 자리에서 알아보기 위해 두꺼운 도감까지 챙기는 불편함은 감수할 수밖에 없는 일이었습니다. ‘작으면서도 많은 곤충을 다루고, 배낭에 넣어도 불편하지 않을 만큼 가벼운 도감이 있었으면……’ 하고 늘 아쉬웠습니다. 게다가 손에 들기 편하고, 쉽게 펼쳐 곤충의 이름을 찾을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고 생각했지요.
열심히 찾아다니지 않아도 우리가 살면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곤충들은 어림잡아 200종이 넘습니다. 이 책에는 집이나 마을 주변, 모처럼 나들이를 갔을 때 만날 수 있는 친근한 곤충 361종(멸종 위기 종 18종 포함)을 실었습니다. 또 이 책에 소개되지 않은 다른 곤충을 만나더라도 그 곤충이 어느 곤충과 한 식구인지 짐작할 수 있도록 대표적인 곤충들을 소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