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중앙일보에 입사했다. 편집국 국제경제팀에서 기본기를 다진 뒤 여의도 증권가와 명동 은행가 같은 시장의 본바닥을 거쳐 금융감독원과 재정경제부 등을 두루 출입했다. 2007년부터 일요판 프리미엄 신문인 '중앙 SUNDAY'에서 질높은 경제 기사를 쓰려 노력하고 있다. 낡은 경제관행을 고치자는 기사로 2006년 씨티그룹 제1회 대한민국 언론인상 대상을 탔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필자가 2년간 「중앙SUNDAY」에 실었던 기사들을 뼈대로 삼았다. 애당초 2007년이 시작될 때부터 단기적인 시장의 움직임에 매몰되지 않고, '투자의 정석'을 그려보겠다는 다짐과 욕심으로 취재 아이템을 정하고 현장을 누볐다.
위기라는 말에서 '기機'라는 글자는 기회의 첫 글자이기도 하다. 위기를 잘 다루면 기회를 탈바꿈한다. 지금이 딱 그런 시점이다. 투자와 재무설계의 기본을 다시 살펴서 만신창이 가계부를 되살리고, 실패하지 않는 투자 디딤돌을 다지는 지혜를 쌓아야 한다는 소리다. ('프롤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