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속에서 작은 이야기를 찾아내며 그림으로 표현하는 일러스트레이터예요. 친근하고 정감 가는 캐릭터 묘사와 따뜻한 컬러 표현 덕분에 어린이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답니다.
그린 책으로는 《딱지치기 수업》, 《어서 와, 구름 비행기는 처음이지?》, 《선물 상자, 추억 상자》, 《도서관 낙서 사건》, 《나도 용돈으로 부자 될래요》 시리즈, 《나쁜 말 청소부》, 《오 마이 갓 주식회사》, 《막말쟁이 탄생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처》, 《채소 마을 콩 대장》, 《탈탈탈 노트》 등이 있어요.
여러분은 도깨비를 만난 적이 있나요?
저는 실제로 만난 적은 없지만 도깨비 하면 먼저 떠오르는 동요가 있습니다.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나라~ 방망이로 두드리면 무엇이 될까~
금 나와라 와라. 뚝딱! 은 나와라 와라. 뚝딱!
보이진 않지만 뚝딱! 소원을 빌고 방망이를 두드리면 무엇이든 만들어 줄 것 같았죠.
선물을 주는 산타할아버지처럼 말이죠. 그래서 무섭고 두렵기보다는 친근하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낫도깨비, 낯도깨비, 나도깨비>에 등장하는 도깨비들은 어떤 모습일까요.
춤을 추며 신바람이 난 도깨비들과 “우걱우걱, 쩝쩝!” “와작와작, 뒤뚱!”
“슝슝!” “잘강잘강!” 하는 소리 표현들에 절로 웃음이 지어졌습니다.
동화 속에는 개성이 뚜렷한 도깨비들이 등장하는데요.
그 중 공부만 열심히 하는 낫도깨비와 외모만 가꾸려는 낯도깨비를 보며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고 잘 보이고 싶어 하는 우리들의 소심한 모습도 살짝 엿볼 수 있었습니다.
동요에 나오는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나라를 상상하며 얇은 한지와 닥종이에 도깨비들을 그리다가 몇 번이나 종이가 찢어졌는지 모릅니다.
우리나라 전통 도깨비는 뿔이 없고 사람의 모습에 더 가깝다고 하여 도깨비들을 만들어 내면서도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판타지 세계를 좀 더 재미나고 다채롭게 보여주고자 한 부분보다는 도깨비들의 우스꽝스러운 율동이나 표정을 살리고, 도깨비마다 각기 다른 개성을 나타내려고 다양한 색으로 표현하는데 좀 더 집중하였습니다.
동화 속에 등장하는 도깨비들 중 여러분은 어떤 모습의 도깨비와 닮아 있나요?
상상속의 친구인 도깨비, 다음에도 또 다른 모습으로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