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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국내저자 > 사진/그림

이름:장순일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대한민국 경상북도 예천

최근작
2024년 4월 <텃밭에서 찾은 보약>

장순일

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린다. 쓰고 그린 책으로 『호미 아줌마랑 텃밭에 가요』 『직녀와 목화의 바느질 공방』이 있으며, 그린 책으로 『똥 선생님』 『여기는 텃밭 놀이터』 『이 풀도 먹는 거예요?』 등이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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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직녀와 목화의 바느질 공방> - 2017년 9월  더보기

저는 그림책에 그림을 그리고 작품을 하는 화가예요.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고 손으로 뭔가를 조물거리며 만들기를 좋아했어요. 미술작품을 하면서 천과 실을 작품에 사용했죠. 다 쓴 스케치북 겉장에 낡아서 버리는 옷의 넓은 면을 잘라 붙이고 그림을 그리기도 했어요. 종이나 캔버스에 그리는 것과는 다른 포근한 느낌이었어요. 생태 그림책과 세밀화 작업을 하면서 자연과 사람들의 삶에 관심이 더 많아졌어요.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먹고 입고 잠자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것도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마음으로 절실히 느꼈어요. 동네에서 텃밭을 하고 채소를 길러 먹으면서 텃밭 책 「호미 아줌마랑 텃밭에 가요」를 기획해 출판했어요. 작은 텃밭이지만 채소 정도는 가꾸어 먹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죠. 이런 생활 경험을 하면서 낡거나 작아진 옷, 유행 지난 옷들로 만들기를 했는데 본격적으로 바느질을 하게 된 데는 특별한 계기가 있었어요. 엄마들은 아이들 때문에 나이를 떠나 친구가 되지요. 파주로 이사 와서 알게 된 엄마들은 저보다 어렸지만, 아이의 학년이 같아서 친하게 지내게 되었어요. 또래 아이들이 생태프로그램을 함께 했는데 엄마들도 매주 만나게 되었죠. 엄마들은 차도 마시고 책방도 가고 수다에 빠지기도 했어요. 프로그램 끝나길 기다리는 엄마들은 무료하게 보내는 그 시간을 어떻게 쓸까를 고민하다가 퀼트를 해본 엄마의 도움으로 그렇게 바느질 모임이 시작되었어요. 처음에는 집집이 돌아가며 하기도 하고 빈 사무실을 공과금만 내고 빌려 쓰기도 하며 모임을 이어갔어요. 처음 만들어본 작은 가방은 손바느질로 조각 천을 이어 한 땀 한 땀 며칠 걸려 완성했는데 정말 예뻤어요. 가방끈은 신발 끈과 포장지 끈을 조화롭게 맞춰서 했는데 나름 빈티지 느낌도 나고 지금도 잘 쓰고 있지요. 바느질 모임이 활발해지면서 안정적인 공간이 필요했어요. 아파트 상가를 얻어 일 년 계약하고 해보기로 했어요. 서로 잘하는 걸 알려주고 배우면서 하는 바느질은 살림과 육아에 지친 엄마들의 쉼터가 되었어요. 몇몇 엄마는 그림책 하는 저와 파주 출판사 카페에서 바느질 프로그램을 제안받아 어린이 바느질 수업을 일 년 하기도 했어요. 어린이들과 바느질을 하면서 느낀 건 바느질은 나이와는 무관하게 얼마나 집중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나온다는 걸 알게 된 거예요. 어린이에게 위험한 바늘, 가위도 써 보게 해야 재료의 성질을 알고 조심하게 되어요. 세상에는 공장에서 생산하는 물건이 많아 쉽게 살 수도 있어요. 학교생활에 피곤한 어린이들이 잠깐씩 눈 감고 쉴 수 있는 쪽잠 베개, 더운 여름에 긴 머리를 묶을 머리끈, 헝겊으로 만드는 목걸이와 인형을 내 손으로 한 땀 한 땀 만들다 보면 애정과 정성이 들어가서 쉽게 버리지 못하죠. 이렇게 제가 하면서 즐거웠던 바느질을 어린이들도 함께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림책으로 만들게 되었어요. 「호미 아줌마랑 텃밭에 가요」도 텃밭 농사를 꾸준히 하면서 어린이들도 충분히 노동의 즐거움을 느낄 거란 생각에 하게 된 거예요. 세상의 변화를 다 알 수 없기에 먹고 입는 간단한 것은 스스로 해결할 수 있었으면 하고 생각했어요. 간단한 생필품 정도는 만들어 쓰는 재미가 참 좋아요. 어린이들이 보는 책이라 구성을 재미있게 하고픈 생각에 주인공을 옷감 짜는 직녀님과 목화라는 천연 솜을 빌려 이름을 지었어요. 바느질 방법을 일러주는 주인공은 친근감을 주려 펭귄을 등장시켰지요. 6~7세 어린이부터 바느질할 수 있도록 단순한 방법으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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