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 스트립은 1949년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났다. 아카데미상을 두 번 수상하고 열 번이나 노미네이트됐던 메릴 스트립은 예일대학에서 연극을 공부했다. 원래 오페라 가수를 지망했으나 연기로 전향을 한다. 졸업 후 뉴욕에 정착한 지 일년 만에 7편의 연극에 출연한 그녀는 비평가들을 놀라게 하는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다.
그녀의 영화 데뷔작은 프레드 진네만의 <줄리아>이고 두 번째 출연한 영화가 바로 <디어 헌터>이다. 로버트 드 니로의 상대역을 맡았던 이 영화에서 그녀는 노동자 계급의 역할을 해낸다. 이 영화로 그녀는 오스카상에 노미네이트됐으며,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그녀는 이후 더스틴 호프만과 출연한 영화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케빈 클라인과 공연한 <소피의 선택>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다. 1996년 <마빈스 룸>에서 분노를 삶의 에너지로 삼고 있는 리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었고, 또한 <비포 앤 애프터>에서는 리암 니슨의 상대역으로 출연하였으며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는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상대로 사랑에 빠진 중년 부인의 흔들리는 내면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