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자랐다. 부모님이 아일랜드에서 일하러 온 이민 노동자 출신이어서 전문적인 교육은 전혀 받지 못했지만, 데이비드 린치, 구로사와 아키라, 마틴 스코세이지, 테런스 맬릭 같은 동시대 감독들의 영화를 보면서 영화광으로 자라났고, 그 영화들을 통해 스토리텔링을 독학했다.
1996년에 단 8일 만에 쓴 것으로 알려진 첫 희곡인 「뷰티 퀸(The Beauty Queen of Leenane)」으로 화려하게 데뷔했으며, 이후 써낸 작품들 역시 연극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로런스 올리비에상과 토니상 후보에 단골로 오를 만큼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극계에서 큰 성공을 거둔 뒤 영화계로 진출한 그는 첫 단편 영화 연출작인 <식스 슈터>로 제7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단편 영화상을 수상했다. 이후 <킬러들의 도시>, <세븐 싸이코패스>, <쓰리 빌보드>, <이니셰린의 밴시> 등 많은 영화를 만들며 연이은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