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김태완

최근작
2022년 1월 <메멘토 모리>

세르반테스의 기막힌 연서(戀書)

고백한다. 나에게도 영지(領地)가 있었다. 어여쁜 내 농노들이 사는 집들이 옹기종기 붙어 있고 나를 지켜줄 성이 있으며 그 성을 배경으로 덩굴장미와 빨간 동백이 빛나고 있었다. 그 성의 주인은 오로지 나였다. 하지만 나는 성주이면서 ‘주의! 개 조심!’의 경고문에 화들짝 놀라는 행인이었으며 비탄에 빠진 패배자이면서 굴곡을 비켜설 수 있는 장대높이뛰기 선수였다. 나는 꿈을 꾸었고, 신병 훈련소조차 거부한 꿈의 원석이었다. - ‘시인 고백’ 중에서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