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교육적으로 쓰인다면 더할 나위 없이 고마울 것임을 밝히면서, 무엇보다도 이 책이 철학서로서 쓰였다는 점을 마지막으로 언급하고자 한다. 즉 이 책은 자기-창안의 여행, 또는 푸코의 멋진 문구인 "나 이외의 타자가 되기 위한 사유"의 여행을 위한 책이다.
지금 이 책을 고른 독자는, 읽는 것이 아니라 철학을 만들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철학은 실용주의 - 개념의 창조를 창안하는 것 - 이다. 우리는 타자의 사유를 발견하거나 통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창조 행위를 통해 스스로 사유하기 위해 철학서를 고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