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황상열

출생:1978년, 대한민국 서울

최근작
2024년 12월 <닥치고 책 쓰기>

SNS
//facebook.com/rokafhwang

나는 아직도 서툰 아재다

<나를 채워가는 시간들>에 이어 다시 한번 에세이집을 출간하게 되어 기쁩니다. 이 책을 통해 같이 한번 추억여행도 하고 사색을 통해 같이 온전한 어른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러려면 제일 중요한 것이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도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닥치고 책 쓰기

인생의 어둠을 만났다. 참으로 깊은 동굴로 들어갔다.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이 밀려왔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했다. 밤에 홀로 나가 돌아다니면서 방황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떠오르지 않았다. 내 인생 처음으로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다고 느낀 시절이다. 부정적인 생각만 계속 떠오르고, 내 마음에는 일말 희망조차 없었다. 하루 종일 방에서 누워만 있다가 밤이 되자 다시 나갔다. 가족들에게 나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무작정 밖으로 나왔다. 아무런 대안도 없었다. 30분 정도 걸었을 때, 이상하게 하나의 생각이 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책을 읽어보기로 결심했다. 어린 시절 독서를 통해 어려운 문제를 해결했던 기억이 났다. 광화문 교보문고로 무작정 찾아갔다.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눈에 띄었다. 그 책을 손에 들고 읽기 시작했다. 나도 모르게 몰입했다. 그 자리에서 반 정도를 읽었는데, 시계를 보니 30분이 지나 있었다. 책 내용을 보면서 뭔가 가슴에 끓어오르는 게 느껴졌다. 다시 살 수 있는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했던 생존 독서는 글쓰기까지 이어졌다. 독서하면서 느꼈던 내 감정과 생각을 글로 옮겼다. 독서와 글쓰기를 병행하니 그 책에 대한 정리가 잘 되었다. 생각이 넓어지는 느낌이다. 작가의 꿈도 생겼다. 그렇게 읽고 쓰는 삶을 만나면서 내 인생도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글 쓰는 엔지니어로 살게 되었다. 아직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지 못하지만,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명확하게 알게 되었다. 읽고 쓰는 강연/강의하는 내 모습을 보고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읽고 쓰면서 조금씩 내가 그리는 인생을 만들어 가고 있다. 언젠가는 읽고 쓰며 강의하는 일을 죽을 때까지 업으로 삼고 싶은 꿈을 꾸는 중이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