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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백종민

최근작
2024년 12월 <살아만줘요>

기형

<기형>에 나오는 엉망이 된 세상은··· 환상의 결과물(전쟁)로 인해 환상이 제거된 세계이다. 낙뢰가 빈번히 떨어지고, 기형적으로 커진 벌레들이 바닷가를 점령한 이 세계 안에서 아내에게 모든 일을 떠맡긴 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주인공은 그저 벌레를 키우며 그것이 언젠가 날 수 있기만을 바라면서 살아간다. 욕망들은 이미 무의식도 의식도 자신이 살아가는 세상도 기형적으로 변화시켜 버린다. 바로 그 현대인들의 모습을 담아 내려 노력했다. 아직 최종적으로 글을 얹어 읽어 보지 않은 나로선 이 작품이 어떤 평가를 얻게 될지 모르겠다. 사용되는 것은 내 손뿐이지 내 스스로 선택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내가 실제 느끼는 감정에 의해 사실을 표현하는 것에 불과하다. 내 손으로 어떤 주파수에 맞춰진 이야기를 적어 낸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미치게 되는 영향은 내가 책임져야 할 부분일까. 내가 책임지지 않으면 누가 책임을 져야 할까.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6개월 정도의 긴 시간 동안 ‘아버지 만화’를 그리며 많은 것을 느꼈다. 작업을 하면서, 그의 사진을 찍고, 얼굴을 그리고, 대화를 하고, 그를 생각하고···내가 아버지에 대해 어떤 것들을 마음속으로 만들어 내어, 그를 상대하며 어떤 거짓말을 하고 있었는지 많은 부분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 같다. 당신께 나의 마음이 전달되길, 당신의 마음이 내게 전달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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