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몇몇 나라와의 관계가 중심이던 옛날이나, 온 세계의 수많은 나라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 오늘날이나 외교는 중요한 나랏일 가운데 하나입니다. 외교를 잘해야 내 나라의 존재를 알리고 당당하게 나라를 꾸려 갈 수 있거든요. 예전에 이런 중요한 일을 맡아 나라 사이에서 징검다리 구실을 해 온 사람이 오늘날 말하는 외교관, 바로 ‘사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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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오늘날 외교는 나랏일을 보는 외교관만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몫이에요. 우리 몫의 외교를 제대로 해내려면 외교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잘 이해해야만 하지 않을까요? 앞으로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를 빛낼 여러분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외교의 참뜻을 생각해 보면 좋겠어요. 우리 문화를 지키면서도 다른 문화를 받아들이는 넉넉한 마음 자세가 진정한 사귐의 기본이라는 사실도 기억해 두기 바랍니다. 우리 역사 속 사신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에요. - 작가의 말 중에서
암행어사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로 마음머고 나서 지금까지 시간이 많이 흘렀어요. 처음에는 그저 암행어사에 대해 이것저것 알려야겠다는 마음뿐이었지요. 하지만 오랜 시간 암행어사와 함께 지내다 보니 잘 몰랐던 암행어사의 참모습을 좀더 많은 친구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