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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김현욱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7년, 대한민국 경상북도 포항

최근작
2021년 12월 <교실에는 시가 필요해요>

보이저 씨

36년 전 지구를 떠난 보이저 씨는 이제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 우주로 들어섰다. 불가해한 미지의 우주를 향해 지금 이 순간에도 보이저 씨는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 가끔 걷잡을 수 없이 외롭거나 막막할 때면 그와 교신하며 위로를 받았고 귀환이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그는 제 자리를 찾아 돌아가는 중이다. 지구로부터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원(始原)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나도 당신도 그랬으면 좋겠다. 얼마가 걸리든 무슨 일이 생기든 모두 제 자리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2013년 가을 영일대 迎日臺에서 김현욱

새우깡 먹으며 동시집 읽기

교사가 된 지 19년이 되었습니다. 첫 제자들이 벌써 서른을 넘겼습니다. 그동안 아이들에게 못했던 것만 떠오릅니다. 초임 때 밀린 급식비를 가져오라고 그 아이를 윽박질렀던 일, 군인처럼 얼차려를 주며 괴롭혔던 일, 건성건성 아이들을 대하고 가르쳤던 일, 끝까지 보듬어주지 못하고 외면했던 일, 아이들의 시와 글을 꾸준히 문집으로 묶어내지 못한 게으름까지 참 부끄럽고 못난 짓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한결같이 못난 선생을 사랑하고 따라주었습니다. 뒤늦게나마 철이 들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시를 암송하고 쓰며, 이곳저곳 산책과 여행을 다닌 일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날마다, 조금씩, 꾸준히, 매일 아침 ‘글기지개’를 써온 일도 위안이 됩니다. 첫 동시집 『지각 중계석』도 그랬지만, 제가 쓴 동시는 모두 아이들이 준 것입니다. 아이들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지각 중계석』도 『새우깡 먹으며 동시집 읽기』도 세상에 태어나지 못했을 겁니다. 생각만 해도 눈물이 차오릅니다. “얘들아,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한다!” -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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