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대한 믿음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안녕하세요, 심리 상담사 고코로야 진노스케입니다.
이 책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현재 교토에서 심리 상담을 하며 책을 쓰거나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하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부모와 자녀의 갈등, 부부 관계의 악화, 직장이나 학교에서 인간관계 문제, 업무 성과와 장래에 대한 불안 등을 상담했습니다.
수많은 고민 상담을 통해 최근 들어 제가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어떤 고민이든 근본적인 문제는 결국 한 가지, 바로 ‘자신감이 없다’는 것입니다.
‘자신감이 없어서’ 고민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재능이 있거나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도 그 근본에 ‘자신감이 없으면’ 늘 뭔가를 겁내거나 불안해하거나 초조해합니다. 이는 성별이나 연령 따위와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연예인이나 일반인, 경영자, 직장인 모두 똑같습니다.
그럼 ‘자신감이 없는’ 상태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성과를 얻는다’, ‘사소한 일이라도 좋으니 끝까지 해낸다’, ‘실적을 올린다’, ‘어려운 시험에 합격한다’ 등과 같이 ‘성과를 내면’ 자신감이 생긴다.”
또는,
“‘결점을 극복한다’, ‘못 하던 일을 해낸다’ 등과 같이 ‘능력 있는 사람이 되면’ 자신감이 생긴다.”
즉, 자신감을 가지려면 좌절하거나 약한 소리를 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노력해야 합니다. 여러분 중에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 않습니까?
저는 줄곧 이렇게 생각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대규모 운송 회사에서 20년 가까이 근무하다가 40대 들어 심리 상담사가 되었습니다.
샐러리맨 시절에는 자신감을 갖기 위해 열심히 일하며 좋은 결과를 내거나 능력 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는 현실을 알았을 때, 실적이 떨어지거나 다른 사람이 저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을 때, 상사에게 혼나거나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지 못할 때마다 그동안 쌓아 올린 자신감이 순식간에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힘들게 쌓아 올린 자신감이 무너지는 일이 되풀이되면서 괴로운 경험도 여러 번 했습니다. 그런 일을 거듭하다가 어느 순간, ‘자신감을 갖는 방법이 잘못됐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그때까지 저는 좋은 결과를 내거나 능력 있는 사람이 되어야 자신감이 생긴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는 ‘이유’와 ‘조건’에 따른 자신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아무에게도 지지 않는 결과를 냈기에 자신감이 생겼다”, “남들보다 잘해서 자신감이 붙었다” 식으로 ‘이유’를 대거나, “결과를 내면 자신감이 생긴다”, “일을 잘하면 자신감이 붙는다” 식으로 ‘조건’을 붙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유’나 ‘조건’에 따른 자신감은 이유나 조건이 사라지면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자신감이 꺾인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꺾이지 않는 자신감’은 무엇일까요?
저는 ‘자신감’이란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자신은 자랑할 만한 실적이 있거나, 일을 잘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인정하는 자신이 아니라 ‘본연의 나’를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결과를 내지 못하거나, 능력이 없거나, 쓸모없거나, 한심한 자신까지 포함한 자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믿는 것입니다.
‘본연의 나’를 있는 모습 그대로 믿으면 이유나 조건 따위가 없어도 자신감이 생깁니다. 따라서 이유나 조건이 사라져도 자신감을 잃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꺾이지 않는 자신감’이며, 제가 생각하는 ‘진정한 자신감’입니다.
‘꺾이지 않는 자신감’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자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믿으면 됩니다. 조건과 이유를 다 떠나서 실패하거나, 잘못하거나, 저평가 받거나, 미움을 산다 해도 일단 자신을 믿으면 됩니다.
그런데 이것을 ‘어렵다’, ‘못 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실패하거나 잘못하거나 저평가 받거나 미움을 사면 ‘나는 쓸모없다’, ‘나는 가치가 없다’고 여기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서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믿기 위해서는 ‘실패해도 된다’, ‘잘못해도 된다’, ‘저평가 받아도 된다’, ‘미움을 사도 된다’고 생각하는 용기를 기르고 각오를 다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패하고, 잘못하고, 저평가 받고, 미움을 사는 나, 그런 나까지 믿는 용기.
이런 용기를 기르고 각오를 다지려면 작은 계기나 등을 떠밀어 줄 존재가 필요합니다. 이 책이 여러분에게 그런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마음 한편에서 ‘나는 안 된다’, ‘나 자신이 싫다’, ‘나는 가치가 없다’고 느끼는 자신감이 없는 사람, 혹은 ‘나는 대단하다’, ‘나는 능력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어느 순간 무너져 자신감이 꺾이는 사람을 위해 이 책을 썼습니다.
저 스스로 ‘자신감을 갖는 방법이 잘못됐다’고 깨달은 뒤, 고심해 가며 온갖 실패와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찾은 ‘꺾이지 않는 자신감을 만드는 방법’을 여러분에게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을 읽은 여러분이 있는 모습 그대로 당당하게 실력을 발휘하며 살아가기 바랍니다.
고코로야 진노스케
‘나는 쓸모없는 인간이다’, ‘무슨 일을 해도 실패한다’며
자신감을 잃은 사람이 있습니다.
자신만만해 보이지만 갑작스러운 일을 겪은 뒤 ‘다 틀렸다’고 좌절하거나,
그때까지 쌓아 올린 자신감이 꺾인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감이 있는 사람’과 ‘자신감이 없는 사람’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분명 자신만만하던 사람이 어느 순간 갑자기 자신감이 꺾이는
이유는 또 무엇일까요?
‘꺾이지 않는 자신감’이란 과연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이 세상에는 ‘자신감이 없는 사람’이 많습니다. ‘자신감이 없는 사람’의 성격이나 상황, 걱정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일을 하고 있어도 늘 불안해서 자신감이 생기지 않는다.”
“무슨 일을 하든, 어느 직장을 다니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지 않는 기분이 든다.”
“상사나 동료를 화나게 하지 않을까, 실수해서 지적당하지 않을까 벌벌 떤다.”
“닥치는 대로 열심히 일하고 그 누구보다 높은 매출을 달성하면 자신감이 붙지만, 언제 떨어질까 생각하면 불안해서 견딜 수 없다.”
“실적을 올리거나 목표를 달성해도 ‘이것으로 충분한가’라는 생각에 초조하다.”
제가 상담하면서 ‘자신감이 없다’는 이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 보면 대체로 ‘나는 가치가 없다’고 느낀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자신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럼 이 ‘가치’를 결정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혹시 상사나 고객, 주변 사람처럼 ‘타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누가 나의 가치를 결정하나?
샐러리맨 시절에 저는 항상 ‘자신의 가치’를 ‘타인’이 결정한다고 믿었습니다. 상사와 고객, 동료 등 ‘타인’이 인정해 주거나 칭찬해 주면 내가 가치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상사와 고객, 동료의 기대에 부응하고 칭찬받으려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하지만 기대에 부응할 때가 있는가 하면, 열심히 노력해도 부응하지 못할 때가 있었습니다. 칭찬받을 때가 있는가 하면, 아무리 열심히 해도 칭찬받지 못할 때가 있었습니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거나 칭찬받지 못하면 ‘아직 노력이 부족해’, ‘더 열심히 해야 해’라고 자신을 다그치며 더욱더 힘내려고 했습니다. ‘상대방에게 칭찬받고 싶어서’, ‘인정받는 게 기뻐서’, ‘인정받지 못하는 게 두려워서’ 계속 일하다 보니 힘들어서 녹초가 될 지경이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그때까지 제가 확신한 것이 ‘과연 정말일까’ 의심이 들었습니다. 내 가치를 결정하는 것이 정말 ‘타인’일까? 나는 정말 가치가 없을까?
그러다가 내 가치를 결정하는 사람이 ‘타인’이라고 믿고 열심히 일하면서, 오히려 내가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다시 말해 나는 ‘가치 있다’, ‘훌륭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내가 ‘가치 있다고 생각해 달라’, ‘훌륭하다고 여겨 달라’며 요구한 것입니다.
샐러리맨 시절의 저처럼 ‘남에게’ 인정받는 것만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타인’이라는 시점이 있어도 ‘자신’이라는 시점은 없습니다. 이런 사람은 자신의 평가와 가치를 전부 ‘타인’의 기준에 맡기고, ‘자신’이 아니라 ‘타인’이라는 축을 중심으로 살아갑니다. 즉 ‘자신감이 없는’ 것입니다.
저는 이 상태를 ‘자신(自身)이 없다’는 의미에서 ‘자신(自信)이 없다’고 표현합니다.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남의 기준으로 사는 삶이 행복한가?
자신감이란 ‘자기 자신을 믿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이 ‘나는 가치가 있다’고 믿는 것, ‘나는 훌륭하다’고 아는 것이야말로 제가 말하는 ‘자신감’입니다.
‘자신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타인’이 좋다고 말해 주지 않으면 자신이 좋은 사람이라고 느끼지 못합니다. ‘타인’이 가치가 있다고 인정해 주지 않으면 자신에게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며, ‘타인’이 훌륭하다고 믿어 주지 않으면 자신이 훌륭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신감이 없는 사람은 이렇게 살아갑니다.
저 역시 그랬기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꺾이지 않는 자신감’을 만들려면 우선 진정한 자신감이란 무엇인지 잘 알아야 합니다.
저는 샐러리맨 시절에 ‘나는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기에 ‘타인의 평가’나 ‘남들의 시선’을 신경 썼습니다.
타인을 신경 쓰는 사람은 회사 내에서 평가나 평판을 늘 염려하고, 좋은 평판을 받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거나, 자기 실력을 과시하면서 결과를 내기 위해 애씁니다. 하지만 결과가 나쁘거나 혹평을 받으면 순식간에 좌절해서 자신감을 잃고 맙니다. 말 그대로 순식간입니다. 그래도 인정받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하고 몸부림칩니다.
인정받고 싶은데 생각만큼 인정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버림받거나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말을 듣지 않도록 분위기를 파악하려고 합니다. 이런 경우 두려움에 벌벌 떠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샐러리맨 시절의 저와 달리 ‘나는 가치가 있다’, ‘나는 훌륭하다’고 믿는 사람은 어떨까요?
이런 사람은 타인의 평가나 평판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높은 평가를 받고 싶어서’ 노력할 수는 있지만, 자신의 감정을 죽여 가면서까지 일하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상사와 회사가 자신을 높이 평가하더라도 그 실력을 과시하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가 났을 때는 솔직히 ‘기분 좋다!’고 느끼지만, 예상한 결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어쩔 수 없지. 다음에 더 열심히 하면 돼’라고 생각합니다. 혹평을 들으면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크게 마음에 두지 않습니다. 비판을 받으면 오히려 ‘다음에 도전할 때 참고하자’고 다짐합니다.
‘나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나는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행동이 자연스럽게 달라진다는 뜻입니다. 이는 회사, 학교, 가정 등 어떤 상황에서나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어떤 전제로 살고 있나?
‘나는 가치가 있다’는 ‘긍정적인 전제’ 아래 살아가는 사람과 ‘나는 가치가 없다’는 ‘부정적인 전제’ 아래 살아가는 사람이 하는 행동은 전혀 다릅니다.
‘나는 호감을 얻는다’, ‘일이 잘 풀린다’, ‘나는 가치가 있다’, ‘나는 훌륭하다’는 ‘긍정적인 전제’ 아래 하는 행동.
‘나는 미움을 받는다’,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 ‘나는 가치가 없다’, ‘나는 훌륭하지 않다’는 ‘부정적인 전제’ 아래 하는 행동.
여러분은 둘 중 어떤 전제 아래 살고 있습니까?
자기 생각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예전에 저는 ‘실적을 쌓아야 자신감이 붙는다’고 믿었습니다. 여기에서 실적이란 ‘타인’이 ‘굉장하다’, ‘훌륭하다’고 칭찬하는 ‘실적’, 매출이나 목표를 달성해서 ‘타인’에게 인정받아 쌓을 수 있는 ‘실적’을 말합니다.
하지만 실적을 쌓아도 자신감은 좀처럼 생기지 않았습니다. 실적을 쌓아도 ‘타인’이 그중 한 가지를 부정하면 공든 탑이 무너지듯 자신감도 꺾였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타인’이 부여한 자신감이기에 이는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아야만 생기는 자신감은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바로 사라지고 맙니다. 이것이 바로 ‘꺾이는 자신감’입니다.
그렇다면 ‘꺾이지 않는 자신감’은 과연 무엇일까요?
앞에서 자신감이란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서 ‘자신’은 자랑할 만한 실적이 있거나 일을 잘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인정하는 자신이 아니라, 실적이 없고 일을 잘 못하며 다른 사람이 인정해 주지 않는 자신을 의미한다는 것도 설명했습니다.
다시 말해 실적이 있든 없든, 일을 잘하든 못하든, 좋든 나쁘든 ‘본연의 나’, 자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믿는 것이 ‘자신감’입니다. ‘본연의 나’, 자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믿는 것이므로 실적을 쌓으려고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습니다. 실적을 쌓지 않으니 무너지는 일도 없습니다.
이것이 제가 말하는 ‘꺾이지 않는 자신감’입니다.
진정한 자신감이란 ‘쌓아 올린 실적’이나 ‘공을 남긴 결과’보다 ‘아무것도 없는 자신’을 인정하느냐 마느냐, ‘본연의 나’를 ‘훌륭하다’, ‘가치 있다’고 믿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