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향한 찬사
이 책은 성장과 안락함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영원히 바꿀 것이다!
― 루이스 하우즈Lewis Howes(「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그레이트 마인드셋』 저자)
이 놀라운 책은 정체된 곳이라는 안전지대에 관한 미신을 다시 정의하는 것 이상을 보여준다. 저자는 그 실현 가능한 방법과 이유를 확실하게 들려준다. 그의 말처럼 ‘편안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 몸은 절정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기에 당연히 우리는 배우고, 창조하고, 성장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 어렵다. 『컴포트존』은 진정으로 성장하기 위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단 한 권의 책이다!
― 우마 나이두Uma Naidoo(하버드 영양정신과 의사·『미라클 브레인 푸드』 저자)
저자는 마인드셋 분야의 선도적인 리더다! 지친 몸과 마음의 건강과 번아웃으로부터 극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마인드셋이다. 이 책에 담긴 안전지대에 관한 기존의 관점과 다른 전제에 누군가는 쉽게 공감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컴포트존』이 이야기하는, ‘오래된’ 생각을 완전히 뒤바꾸는 지혜를 이해하는 순간 당신의 삶은 달라지기 시작할 것이다. 지금 이 세상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이야기가 바로 이 책이다!
― 에이미 샤Amy Shah(『포브스』 자문위원 및 웰니스 전문의사·작가)
‘성장은 안전지대 밖에서 일어난다’는 말을 진리처럼 들어왔다. 크리스틴 버틀러는 이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신이 진정 사랑하는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안정된 내면의 힘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이 경이롭고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책은 지금 당신 안의 컴포트존을 확장해 앞으로 나아가는 도구를 준다. 이것은 저자가 자기 자신에게 알려준 것이자 성공을 이끈 힘이기도 하다. 이제 그는 전 세계 수천만 명에게 풍요와 기쁨으로 채운 삶을 살도록 영감을 전하고 있다.
― 벡스 킹Vex King(「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마인드셋 코치)
저자의 진정성 있고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난 생생한 이야기는 당신을 독려하는 동시에 쉽게 행동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흔히 말하는 ‘자기만족지대’와 ‘생존지대’에서 벗어나 흥미롭고 강력한 컴포트존을 만들도록 돕는다. 이 책은 당신의 삶을 가슴 뛰게 만드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올 것이다. 성공의 지혜로 채워진 이 책을 읽고, 실천하고, 당신의 것으로 만들어라!
― 닐레시 사트구루Nilesh Satguru
(영국생활의학협회British Society of Lifestyle Medicine 이사 및 의학박사·하이퍼포먼스 코치)
성공, 성장, 안락함에 관한 신념을 180도 바꾸는 책이다. 안전지대 밖으로 벗어나는 노력보다 확장하는 선택을 하도록 돕는 데 필요한 도구와 습관, 마인드셋을 매우 자세히 설명한다. 이는 매우 실용적이고 통찰이 넘치는 이야기다! 번아웃 없이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원한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 데이브 홀리스Dave Hollis(「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용기를 가지고 만들어라Built Through Courage』 저자)
『컴포트존』은 매우 강력한 메시지이자 독이 되는 성공신화를 넘어서게 만드는 알약이다. 이로써 우리가 누려야 할 건강하고 행복하고 흔들림 없는 삶을 가능하게 한다!
― 미셸 C. 클라크Michell C. Clark(저명 연설가·작가)
저자는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으로 목표와 꿈을 성취하게 하는, 쉽고 확실하며 실행 가능한 로드맵을 세심하게 보여준다. 책의 모든 페이지에 내 안의 컴포트존을 근본적으로 이해하고 확장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실현하는 방법을 담았다.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 엘리샤 코비Elisha Covey(자산 1억 달러 기업가·비즈니스컨설턴트)
이 책은 지금 세상 사람들의 모든 생각과 마음을 바꿀 만큼 혁신적이다! 저자는 이미 해낸 것보다 더 해야 하고, 이뤄낸 것보다 더 성취해야만 성
공한다는 오래된 이데올로기를 깨부수고 인생과 자아, 창조에 관한 완전히 새로운 관점을 선사한다. 인생에서 궁극적인 행복과 내면의 평화를 이루기 위해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할 단계별 공식과 도구가 『컴포트존』에 있다. 세상은 오래 전부터 이 지혜를 갈망했고, 비로소 지금 마주하게 됐다! 지난 10년간 내가 읽은 책 중 최고의 책이다!
― 로렌 마거스Lauren Magers(‘행복한 인생 시스템Happy Life System’ 창립자)
이 책은 안전지대에 대한 사람들의 관점을 뒤집고, 최고의 삶을 성취하기 위해 자신의 내면과 건강한 관계를 맺는 법을 알려준다!
― 사이먼 알렉산더 옹Simon Alexander ong(라이프코치·『에너자이즈Energize』 저자)
『컴포트존』을 30년 전에 읽었더라면! 영화계에서 일하며 수백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만들었지만 더 일찍 컴포트존을 이해했다면 10배는 더 벌었을 것이라 확신한다.
― 데이비드 주커David Zucker(영화감독·작가)
크리스틴 버틀러는 보다 더 높은 수준의 성공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컴포트존을 확장하는 법을 알려준다. 이로써 내 안의 긍정성도 더 높은 수준으로 나아간다. 불안과 번아웃에서 벗어나 원하는 것을 이루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반드시 읽기 바란다.
― 에이든 메커스Ayden Mekus(배우·콘텐츠 크리에이터)
코치의 추천으로 저자의 전작인 『하루 3분 긍정일기』를 읽고 진정한 변화를 경험했다. 이후 그의 글에 열렬한 팬이 됐다. 특히 『컴포트존』은 기대한 것 이상이었다! 컴포트존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성장을 이루는 법에 관한 저자의 노하우와 통찰력에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 나 자신을 받아들이고 포용함으로써 최고의 인생을 살아가는 법이 이 책에 담겨 있다.
― 도미니크 모셰누Dominique Moceanu(올림픽 금메달리스트·「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THE COMFORT ZONE by Kristen Butler
Copyright Ⓒ 2023 by Kristen Butler
Originally published in 2023 by Hay House, Inc.
All rights reserved.
Korean translation rights Ⓒ 2023 The Wise
Korean translation rights are arranged with Hay House UK Ltd. through AMO
Agency, Korea.
이 책의 한국어판 저작권은 AMO 에이전시를 통해 저작권사와 독점 계약한 더 와이즈에 있습니다. 저작권법에 의해 한국 내에서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 전재와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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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당신은 이미
변화 할 힘을 가지고 있다
┃‘그것만으로는 부족해’ 세상을 산다는 것┃
“꿈만 꾼다고 꿈이 이루어지는 게 아니야. 조금 더 현실적으로 살아야지.”
어린 시절 몽상가였던 내가 자주 듣던 말이다.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나 혼란과 불편을 겪으면서도 장밋빛 안경을 쓰고 세상을 낙관적으로 바라봤고 희망을 찾으려 노력했다. 엄마가 일하러 나가면 조부모님과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가족의 힘든 상황을 내 정체성의 일부로 내면화하지 않았다. 엄마가 힘들어한다는 사실을 전혀 깨닫지 못할 정도로, 남 일처럼 여기며 지냈던 것 같다.
조부모님 댁에서 나와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매일 아침, 교실에 들어가면 교복에 묻은 얼룩이나 구멍때문에 놀림받곤 했다. 중고로 산 교복을 세탁도 하지 않고 일주일 내내 입는 일이 부지기수였기 때문이다. 점심시간이 되면 식당 아주머니는 반 친구들이 모두 들을 수 있을 만큼 큰 목소리로 “네 점심은 공짜다.”라고 알려주곤 했다. 또 쉬는 시간에 친구들은 취미나재미있었던 일, 가족 여행 등을 이야기하곤 했는데 보통 부모님 이야기가 빠지지 않았다. 그런데 나는 전혀 공감할 수 없었다. 엄마는 홀로 네 명의 아이를 키우느라 생활보호대상자 신세였고, 아빠는 일찍이 우리를 버리고 떠났기 때문이다.
학년이 바뀔 때마다 나는 충분히 똑똑하지 않고, 충분히 사교적이지 않고, 충분히 날씬하지 않다는 이유로 온갖 비난과 조롱을 견뎌야 했다. 하지만 ‘충분하지 않다’는 말은 나의 내면 깊숙한 곳을 건드리진 못했다. 그런 내가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아차린 건 친구들만이 아니었다. 선생님들은 수업을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는 내모습을 보고 학습 수준이 부족하다는 내색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아무리 놀림을 받고 거절을 당해도 나는 학교에 갈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그 당시 학교가 나의 유일한 도피처였고, 의지와 상관없이 던져지는 불편함을 참는 일에는 이미 익숙했다.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었던 건 “불편함은 좋은 거야.”라는 말을 듣고 자랐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중요한 일을 하려면 자신의 안전지대에서 벗어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너무 편안하게 살면 어떤 일도 성공하지 못해.”라고 했다. 심지어 반에서 한 여학생이 다른 친구에게 “예쁘고 날씬해지려면 괴로움을 견뎌야 해.”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
자신의 성공 수준이나 가치의 정도가 고통과 불편함을 감내하는데 달려 있다는 논리에 모두가 동의하는 것만 같았다. 지금 처한 상황을 바꾸고 싶다면 어떠한 불편함에도 익숙해져야만 했다. 절대 쉬운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는 어떻게든 내 상황을 바꾸고 싶었다.
한번은 에이브러햄 링컨에 관한 글을 제출하면서 선생님에게 이렇게 말했다. “언젠가는 저도 책을 써서 세상을 바꿀 거예요.” 그러자 그는 어느 때보다 큰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크리스틴, 넌 읽기와 쓰기에 소질이 없단다. 아직 내 수업에서 소설책 한 권도 다 읽지 못했잖니. 넌 절대 책을 쓸 수 없을 거다.” 그때 선생님의 조롱섞인 표정과 비웃음이 아직도 선명히 떠오른다. 돌이켜보면 나의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는 비판을 받았다.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면 목소리가 별로라거나 말이 너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또 개념을 빨리 숙지하지 못하면 이해가 느리다거나 실력이 부족하다는 말을 들었다. 리더가 되려고 하면 너무 거만하다는 얘기를 들었고, 내 입장을 변호하려고 하면 너무 예민하다는 말을 들었다. 나는 여전히 자신감이 넘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자아상과 자존감은 세상이 휘두르는 잣대에 점점 무너지고 있었다. 결국 나는 내가 가진 모든 재능을 억압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스스로 무언가를 이루기에는 가진 것이 너무 없는 ‘지나치게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나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나는 왜 더 많은 것을 원할까?’
실제로 나는 더 큰 꿈을, 더 많은 것을 원했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내 운명을 바꾸고 성공을 거머쥘 수 있을까? 그때 나는 그동안 배운 모든 것을 토대로 이런 결론을 내렸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더 불편해져야 한다!’ 다른 많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이 말을 내 마음에 새겼다. 고된 노동과 불편함을 감내하는 것이 꿈을 이루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면 나는 그것을 나의 정체성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이런 삶은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내가 존경하는 사람들이나 성공한 사람들이 “안전지대를 벗어나야 합니다.”라고 말하는 걸 들으면 내 쥐어짠 노력이 정당하게 느껴지곤 했다. ‘이것 봐. 난 지금 옳은 길을 가고 있는 거야. 진심으로 기분 좋은 감정을 느끼려면 안전지대에서 더 멀어져야만 해.’
이런 식으로 살게 될 때 겪을 수 있는 가장 위험한 부작용은 이것이다. 내가 불편함을 느낄수록 내 정체성이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하거나 그들로부터 사랑받고 또 인정받으려는 욕구에 더욱더 흔들리게 된다는 것이다. 가면을 쓰고 미소로 내 마음의 짐을 숨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나는 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했다. 당시에는 그런 자세가 훌륭한 생존 메커니즘처럼 느껴졌다.
내가 처한 환경에서 벗어나 큰 꿈을 이루고자 하는 열망은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더욱 강렬해졌다. 나는 성공해야만 했다! 그래서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을 했다. 견딜 수 있을 만큼 불편하게 살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매일 아침 다섯 시에 일어났고 목표에 집착했다. 사람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노력했고, 틈나는 대로 공부하면서도 하루에 두 번씩 운동을 하고 식이요법을 병행했다. 노력의 결과는 놀라웠다. 나는 선생님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성적이 상위권에 들기 시작했다. 체중도 줄어들기 시작하자 반 친구들이 나를 받아들였고 마침내 친해지기 시작했다. 나는 ‘드디어 해답을 찾았다!’고 생각했다.
자꾸만 나 자신을 한계까지 몰아붙였고 그렇게 머지 않아 원하는 꿈이 이루어질 거라고 믿었다. 고통은 깊숙이 묻어두고 더 열심히 노력하는 것만이 험난한 세상을 헤쳐 나가는 열쇠라 생각했다.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하는 안전지대에서 멀리 벗어날 수만 있다면 다른 재능이나 기술은 필요치 않다고 생각했다. 그저 더 열심히 일하고, 불편함을 감내하고, 점점 더 커지는 스트레스와 불안을 못 본체하면 그만이었다. 이렇게 균형이 맞지 않는 삶을 살아갈수록 마음 깊은 곳에서는 내가 내리는 선택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불편함이 편안한 삶을 가져온다’는 논리에 내심 의문을 품었지만 이 직관적인 감정을 명확하게 말로 풀어낼 재주가 없었다. 게다가 불편함을 참은 대가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었기에 나는 결국 두 배 더 불편한 삶을 살기로 마음먹었다.
대학시절에는 시간표를 꽉 채워 수업을 듣고, 대학 잡지사에서 일했으며, 온라인 사업을 시작하고, 사교활동은 최소한으로만 유지했다. 나는 여전히 치유되지 않은 과거의 상처를 감추는 가면을 쓰고 모범생으로 가장해 성공을 좇으면서 스스로 마침내 정말 효과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생각했다. 겉으로 보기에 내 상황은 꽤 좋아보였다. 그러나 아무도 내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어떤 고통과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지, 얼마만큼의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내 삶은 점차 말 그대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짊어진 짐을 내려놓고 몸과 정신 건강을 치유하거나 쏟아지는 압박감에 대처할 긍정적인 도구가 나에겐 충분하지 않았다. 그렇게 스스로를 혹사시킨 결과, 호르몬 불균형과 체중 증가, 극심한 불안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수업 중에는 여태껏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공황발작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럴 때면 재빨리 화장실로 달려가 발작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자리로 돌아왔고, 그 후 얼마간은 온몸을 떨며 밀려오는 피로감을 감당해야만 했다. 그래서 대학을 자퇴했다.
┃결국 번아웃이 찾아왔다┃
나는 좌절했고 내 실패가 부끄러웠다. ‘고통 없이 얻는 것은 없다’라는 격언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리고 내가 아는 유일한 방법으로 다시 일어섰다. 바로 열정과 행동, 불편함을 더 큰 원동력으로 삼은 것이다. 그렇게 억지로 만들어낸 회복력은 이 책에서 내가 ‘생존지대Survival Zone’(3장에서 자세히 이야기한다)라고 부르는 곳에서 갖은 역경을 헤치며 최선을 다해 살도록 해주었다. 당시 웹 사이트를 만들고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매출이 어마어마하게 큰 1인 기업을 키웠다. 또다시 스트레스와 피로, 압박감 등의 징후를 외면하며 오로지 일에만 몰두해 살았다. 내 마음을 지배하는 생각은 단 한 가지였다.
‘계속해서 안전지대에서 벗어나야 해. 그게 유일한 방법이야.’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나는 극복하고 뛰어넘었다.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잘 관리해 나아가는 스스로가 자랑스러웠다. 배워야 할 기술이 있으면 반드시 숙달했고, 크고 작은 기회가 주어지면 놓치지 않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내 사전에 쉼, 휴식, 자기관리, 재미란 존재하지 않았다. 능력을 끌어올려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만이 나의 유일한 목표였다.
끝도 없이 불편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에 의문을 제기하는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까지 나는 숱한 번아웃을 겪어야만 했다. 불편함을 감내하라고 명령하는 안팎의 목소리가 잠잠해지기 전까지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며 평범한 일상을 포기해야만 했다. 당시 20대였던 나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소진하고 말았다. 우울과 불안에 시달렸고, 몸은 비만이었으며 경제적으로 파산해 완전히 길을 잃었다. 자신을 한계 너머까지 밀어붙인 탓에 완전히 지쳐버리고 만 것이다. 나는 생존지대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정당화하는 ‘자기만족지대Complacent Zone’로 들어왔고, 그곳에서 심신이 완전히 무너져버렸다. 두려움에 잠식당해 몇 주 동안 침대에 누워만 있었다. 내 삶은 어느 하나 성한 곳이 없었다. 그저 오늘에서 내일로, 한 시간에서 두 시간으로 그렇게 세월을 견디며 꾸역꾸역 살아갈 뿐이었다. 침대에 누운 채 걱정과 자책, 원망, 우울, 불안 등 각종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여 시간을 보냈다. 절망과 자기혐오의 늪에 빠진 나는 어떻게 하면 거기서 빠져나올 수 있을지 알지 못했다. 심지어 그럴 방법이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
20대 중반, 처음으로 치료센터에 방문했다. 정확한 진단을 받기 위해 입원을 했고, 가족은 내가 자살을 생각하고 있으며 침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후 상담사를 만났을 때 나는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내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이 부끄러웠지만 결과적으로 그 시간은 큰 치유가 되었다. 살면서 처음으로 숨겨둔 고통과 내면의 수치심을 입 밖으로 꺼내면서 짊어지고 있던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내려놓을 수 있었다. 눈물과 안도의 한숨이 새어 나왔다. 그때 상담사가 내게 물었다. “「더 먼스터즈The Munsters」를 본 적 있나요?” 당시 인기리에 재방영 중이던 TV 시리즈였기에 나는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음, 당신은 마릴린이라는 캐릭터와 똑 닮았네요. 긍정적이고 지극히 정상이에요. 좀 더 자기 자신답게 살 필요가 있어요.”
그 말에 나는 태어나 처음으로 내 존재를 인정받았다고 느꼈다. 내가 누구인지, 어떤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 어떤 일을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지는 문제가 아니었다. 나 자신을 거부하고, 내면의 목소리와 직관을 외면했다는 사실이 문제였다. 나는 마릴린처럼 긍정적이고 지극히 정상적인 인간이었지만, 무조건 내가 틀렸고 다른 사람들이 옳다는 생각에 굴복하며 살았다. 타인의 의견과 시선을 의식하며 내 삶과 세계관, 성공 방식을 정했던 것이다.
이러한 깨달음을 통해 나는 외부의 목소리를 차단하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이 붙여놓은 모든 꼬리표를 벗어던지고, 마침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비로소 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것이 나에게 가장 큰 위안이 되었다. 이후로 나는 ‘절대’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거기서부터 나의 치유 여정과 심도 있는 자기계발이 시작되었다.
┃불편함, 성공의 필수조건?┃
기나긴 나의 이야기를 공유한 이유는 하나다. 성공을 이루기 위해 언제나 스트레스, 불안, 걱정 등의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말하기 위해서다.
슬픈 사실은 이런 방식으로 살아온 사람이 나뿐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자기계발서와 긍정적 사고에 관한 자료를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음에도 미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매일 스트레스와 걱정, 좌절을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또 2021년 갤럽에서 내놓은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다섯 명 중 한 명이 ‘일상적인 활동을 지속할 수 없을 정도로 불안하거나 우울한 감정을 느낀다’고 답했다.[1] 지금 우리는 과한 노동을 미화하고 부추기는 시대에 살고 있다. 더 많이 일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즐거움과 여가를 나중으로 미루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세상에 산다. 가족이나 휴식을 위해 휴가를 내면서도 스트레스나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꿈꾸는 바를 이루고 성공하기 위해 매번 불편함을 감수하지만 정말 이것이 유일한 방법일까?
‘안전지대에서 벗어나야 한다’라는 현대사회의 패러다임은 불안과 좌절을 느끼는 워커홀릭을 대거 양산하고 있다. 내가 만난 많은 사람이 “하루(또는 일주일)만이라도 쉬면서 재충전을 하고 싶지만 그런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죄책감을 느낀다.”라고 말한다. 이런 삶의 방식은 흔히 우울증과 기타 심리적 문제의 발생 증가라는 결과로 이어진다. 오늘날 우리는 이전과 전혀 다른 세상에 살고 있으면서도, 이제는 불안과 스트레스, 번아웃을 양산할 뿐인 낡은 신념과 가치관을 여전히 고집하며 행동한다. 그뿐 아니라 스스로를 충분히 채찍질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공하지 못한 것이라는 말을 듣고 산다. 하지만 나는 당신에게 묻고 싶다.
우리는 정말로 흔히 안전지대라 부르는 컴포트존에서 ‘벗어나야만’ 하는 걸까?
과거의 나는 그렇게 믿었고, 그런 삶을 살았지만 남은 건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하고 싶다. 불편함을 감수하기 때문에 더 많은 것을 이루거나 더 뛰어난 성과를 거두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내면을 황폐화하고, 현재 직면한 문제를 더 악화할 뿐이다.
불편함을 고집하면 불편함의 사슬에 발이 묶인다.
불편한 상태에서는 진정 만족스러운 삶을 이룰 수 없다.
그것은 진리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편안함을 추구한다. 그래서 우리는 더 편안하게 살기 위해 말 그대로 ‘모든 것’을 단순화하고 체계화한다. 편안함은 우리에게 가장 자연스럽고 당연한 욕구다. 그래서 컴포트존 밖으로 자신을 밀어낸다는 것은 일종의 자기 거부인 셈이다. 컴포트존에서 멀어지기를 고집할수록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는 듯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느낄 수밖에 없다. 특히 만성적인 불편함은 자기 자신의 본능과 가치, 사랑받을 수 있는 능력을 의심하게 만든다. 즉 스스로를 컴포트존 밖으로 몰아붙일수록 나와 타인에 대한 신뢰를 잃고, 가지고 있는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사라지며, 세상을 위험하고 위협적인 곳으로 보게 된다.[2]
컴포트존은 인간이 가장 깊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내가 컴포트존에 대한 통찰과 이를 통해 성장하는 방법을 공유하는데 열정을 쏟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실제로 컴포트존에서 시작된 성장과 변화를 10년 넘게 경험하며, 나는 이런 삶의 방식이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또한 행복을 추구하며 보다 많은 것을 성취한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그들도 컴포트존을 성장시키고 확장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컴포트존에서 발견하고 달라진 것들┃
내가 번아웃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꿈꿔온 삶을 이룰 수 있게된 것은 컴포트존에서부터 성장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온전히 나의 내면에 집중하는 일이었다. 나는 몰입flow, 즉 나만의 깊은 의식 ‘흐름’에 몸을 맡겼다. 충분히 시간을 갖고, 내면에 귀를 기울이고, 필요할 때는 속도를 늦추고, 나의 욕구를 존중했다. 그러자 어느새 똑딱거리며 나를 다그쳤던 머릿속 시계가 더 이상 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비로소 나는 ‘진정한 힘’을 얻었다. 나의 본질, 정체성, 지금 이곳에 존재하는 이유, 해야 하는 일 그리고 오직 나만이 보고, 느끼고, 창조하고, 꽃피울 수 있는 진리를 마주하게 되었다.
마음의 평화, 건강, 장수, 인간관계, 행복을 포기하지 않고 원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상상해보자. 무의미한 노력의 반복이나 멈추지 않는 땀과 눈물에 집착하기보다 내면의 흐름에서 나오는 힘으로 스트레스 없이 풍요롭고 만족스러운 삶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상상해보자. 나는 컴포트존에 집중한 뒤 쉽고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폭발적인 성장을 경험하며 그런 삶을 살고 있다.
현재 나는 5천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성공과 마인드셋을 다루는 커뮤니티 기업 ‘긍정의 힘Power of Positivity’을 이끌며, 매년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어떠한 치료와 약물의 도움 없이 극심한 불안, 공황발작, 우울증을 이겨냈으며, 체중의 절반을 감량하고 매우 건강하게 살고 있다. 또 아이를 가질 수 없을 거라는 말을 들었지만 두 명의 예쁜 딸을 낳아 엄마가 되었고, 파산을 겪었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며 성공한 기업가가 되어 경제적 자유를 되찾았다. 인생에서 그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해 일하고, 계획한 목표는 차곡차곡 달성하며, 진정한 내 모습으로 세상과 마주한다. 나는 지금 진심으로 행복하다. 물론 성장과 배움, 변화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며, 앞으로의 삶에 해결해야 할 과제와 개선할 부분이 있지만 그 과정을 통한 성장이 더 이상 고통스럽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그 여정 또한 행복하고 감사하다. 더 이상 건강과 인간관계에 대한 걱정도 하지 않는다. 이제 컴포트존 안에서 성장하는 것은 숨 쉬는 일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성장은 나의 일부이며,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지금 당신이 읽는 이 책에 컴포트존 밖이 아닌 컴포트존에서 시작해 확장해나가며 내가 꿈꾸던 삶과 목표를 이뤄내 배운 ‘모든 것’을 담았다.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와 과로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컴포트존에 집중해 내면의 힘을 깨닫고, 진정한 잠재력으로 터뜨릴 수 있는지 자세히 설명했다. 10여 년간 연구하고 공부하며 실제 수많은 사례들을 통해 검증해낸 효과적인 방법과 도구들도 아낌없이 담았다. 또 컴포트존에서 진정한 동기부여와 잠재력을 끌어내 목표를 성취한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도 공유할 것이다. 이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당신도 컴포트존에 집중하고 또 확장하는 일에 익숙해지고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
일단 컴포트존에 발을 들여놓으면 지금까지 어떻게 컴포트존 밖에서 살아왔는지 의아해질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내면의 지혜와 창의력, 목적의식에 어느 때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될 것이다. 또 컴포트존 안에서는 아주 쉽고 자연스럽게 긍정의 힘을 활용할 수 있다. 당신이 있는 곳이 어디든 거기서 내면의 안정을 느끼는 순간, 더 자신감 충만하고 활기 넘치며 더 창의적이고 강인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
┃당신만의 컴포트존을 발견하고 성장하라┃
『컴포트존』은 내가 선택한 방식으로 길을 함께 걸어가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당신이 자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도록 독려하는 이야기다. 나는 진정으로 당신과 당신의 꿈, 당신만이 개척할 수 있는 고유한 길의 존재를 믿는다. 이제 당신 스스로가 믿음을 가질 차례다!
컴포트존은 저마다 고유한 방식으로 존재한다.
자신의 컴포트존이 어떠한 모습인지 발견하고,
평생에 걸쳐 컴포트존과 건강한 관계를 맺고 성장하는 것은
오롯이 자기 자신의 몫이다.
책을 덮을 때쯤에는 당신이 컴포트존 안에서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자신을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것이야말로 인생에서 번영을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자 가장 효과적이고 즐거운 방법이다. 말하건대 우리는 고통받거나 단순히 생존하기 위해 지구에 온 것이 아니다. 우리는 커다란 기쁨과 행복, 자유와 사랑을 경험할 능력을 갖춘 강력하고 위대한 존재다. 나는 당신이 이를 진정으로 깨닫길 바란다. 나는 당신이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것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믿기를 바란다. 나는 당신이 고난 속에서도 행복하기를 바란다. 나는 당신이 꿈꾸던 인생을 행복하게 살게 되기를 바란다. 나는 당신이 인생의 돛을 활짝 펼치고 멋지게 나아가기를 바란다. 그리고 나는 이 모든 여정이 당신의 컴포트존에서부터 시작하리라고 확신한다.
『컴포트존』을 읽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처음부터 차례차례 읽는 것이다. 각 장에서 다루는 개념이나 방법들은 앞 장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간단히 내용을 살펴보면 크게 세 개의 부로 구성했다.
‘1부 컴포트존이 중요한 이유’에는 컴포트존에 대한 이해와 내가 경험한 성장 과정 그리고 이 책을 쓰는 데 영감이 된 연구와 아이디어 등이 담겨 있다. 특히 제한된 신념limiting beliefs, 삶의 세 가지 영역(컴포트존, 생존지대, 자기만족지대), 컴포트존과의 관계 형성 등 굵직한 개념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인생의 성공과 성장에서 컴포트존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길 바란다.
‘2부 컴포트존에서 잠재력을 깨우는 법’에서는 컴포트존을 확장하고 이를 통해 성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개념, 도구, 기술을 다룬다. 이 책의 핵심인 2부에서는 꿈꾸는 삶과 원하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자신의 컴포트존에서 잠재력을 깨우고 폭발시키는 매우 효과적인 3단계 과정을 소개한다.
‘3부 나만의 컴포트존을 성장시키는 법’에서는 컴포트존 안에 갇히지 않고 확장해 나아가는 일을 지속적인 습관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추가적인 도구, 아이디어 및 프로세스를 소개한다. 여기에서는 일이나 관계에서 실질적으로 매우 효과적으로 작용했던 나의 전략을 소개한다.
각 장에는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을 직접 행동에 옮기는 ‘컴포트존 실천하기’ 활동이 수록되어 있으니 노트나 일기장, 펜 등을 사용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다. 각 장을 읽고 떠오르는 생각이나 깨달은 바, 아이디어 등을 메모하자. 또 제안한 활동들을 일상 속에서 반드시 실천해보자. 이 활동들은 컴포트존을 이해하고 성장을 실현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컴포트존과 나의 관계를 탐색하고, 장애물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당신은 컴포트존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덧붙여 이 활동들은 서로 연속성을 갖기 때문에 이전 실천하기의 경험이 다음 실천하기의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당신이 이 책을 읽으면서 나와 ‘긍정의 힘’ 팔로워들과 함께 소통하길 기대하겠다. 소셜미디어에 해시태그로 thecomfortzone을 써서 컴포트존에 대한 당신의 생각, 깨달음, 통찰력을 공유해주길 바란다. 나도 당신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겠다.
앞으로 당신이 일하고, 쉬고, 편안함을 느끼고, 고통받고, 성공하고, 실패하고, 성장하거나 무너지는 그 모든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그럼 지금부터 당신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함께 여정을 떠나보자!
차
례
성공 만족도가 높은 사람들의 비밀┃컴포트존은 정말 성공의 적일까?┃이 장을 마치며
신념이란 무엇인가┃믿는 것의 힘┃신념이 인생을 결정짓는다┃이 장을 마치며
에너지, 동기, 방향성을 잃은 ‘자기만족지대’┃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생존지대’┃긍정과 회복탄력성이 존재하는 ‘컴포트존’┃이 장을 마치며
나는 왜 나를 의심하는가?┃컴포트존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라┃이 장을 마치며
내면에 집중할 때 달라지는 것들┃나만의 컴포트존 설계하기┃이 장을 마치며
컴포트존에 있다는 감각┃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집을 가꾸듯 컴포트존을 가꿔라┃이 장을 마치며
바운더리, 나를 지키는 첫걸음┃자기관리는 자기 인식이다┃이 장을 마치며
나는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선택+행동=새로운 나┃이 장을 마치며
즐거움은 왜 중요한가┃무엇을 할 때 가장 재밌나요?┃몰입할수록 긍정을 경험한다┃감사하면 보이는 것들┃내 안의 창조성을 꺼내라┃이 장을 마치며
용기는 어디에서 나오는가┃나의 신념을 따른다는 것┃이 장을 마치며
미래의 나를 그리다, ‘확장된 자아’┃또 다른 나의 이름을 지어라┃확장된 자아는 무엇을 믿고 따르는가┃이 장을 마치며
컴포트존 비전 보드를 만드는 이유┃가능성과 잠재력을 그리다┃이 장을 마치며
말은 인생을 바꾼다┃최고의 인생을 확신하라┃효과적인 긍정 확언의 법칙 4┃이 장을 마치며
고통으로 성장의 크기를 재지 마라┃감정의 폭풍 극복하기┃나의 감정을 읽는 법┃감정이 알려주는 컴포트존 이탈 신호┃이 장을 마치며
새로움은 곧 익숙해진다┃시간과 인내심을 가져라┃경제적 풍요를 대하는 자세┃이 장을 마치며
습관이 나의 정체성이다┃억지와 진심의 차이┃변화를 가속화하는 환경이 필요하다┃이 장을 마치며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행동하라┃문제 Vs. 해결, 어디에 집중하는가?┃해결에 집중하는 5가지 습관┃ 명상하라, 인생이 관리된다┃이 장을 마치며
관계는 계속해서 변한다┃고통을 주는 관계, 힘을 주는 관계┃컴포트존이 관계에 미치는 9가지 영향┃관계에 승자와 패자는 없다┃이 장을 마치며
인생이 잘 풀리는 흐름을 누려라┃붙잡을수록 유연함을 잃게 된다┃이 장을 마치며
내면의 파워 스탠스 파악하기┃얽매이지 않고 변화할 수 있는 기회┃컴포트존에서의 파워 스탠스┃이 장을 마치며
몰입은 오롯이 안전할 때 가능하다┃벗어나지 말고 확장하라┃이 장을 마치며
내 존재의 이유┃나답게 사는 삶┃세상이 내면의 힘에 주목할 때
1장
컴포트존이 무엇인가요?
‘당신의 꿈은 안전지대 반대편에 있다’라는 말이 모토처럼 쓰이자 스트레스와 불안은 마치 우리 몸의 일부처럼 당연한 것이 되었다. 높은 생산성, 경쟁력, 과로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많은 사람이 더 큰 목표를 세우고, 안전지대라 불리는 컴포트존 밖으로 스스로를 밀어내 발전을 위해 큰 위험을 감수하는 데 집착한다. 그렇게 완전히 지쳐버릴 때까지 24시간 내내 일하겠다는 태도를 마치 명예훈장처럼 달고 다닌다. 신체적, 정신적 압박을 느낄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을 어쩔 수 없는 삶의 일부로 여기면서도 의미 있는 인간관계를 이어가는 동시에 긍정적이고 평화롭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감까지 시달린다.
이런 이데올로기가 당신의 행복, 성취감, 삶의 목표에 반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제대로 된 직감을 갖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한계에 밀어붙이면서 동시에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는 없는 일이다.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겠지만 과연 어떠한 대가를 치러야 할까? 목표로 향하는 그 여정을 즐기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달성하기 전까지 행복을 유예하고 있는 것일까? 행복을 유예한다는 것은 행복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과 같다. 편안하면 안 되는 이유가 도대체 뭘까? 편안함과 발전을 상호배타적인 개념으로 만들어서 우리가 얻는 이득은 뭘까?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나 이런 삶의 방식은 오히려 삶에 활력소가 되는 많은 것을 포기하게 되는 일일뿐이라고 생각한다. 성장을 좇느라 기쁨을 포기하면 우리는 성장을 통해 살아있음을 느끼는 존재라는 사실을 잊게 된다. 목표에 마침내 도달했을 때 쓰러져 버릴 것 같은 피로감 대신 활력과 짜릿함을 느껴야 한다는 사실도 잊게 된다.
그렇다면 성장과 편안함은 공존할 수 있을까? 충분히 그럴 수 있다. 나는 내 삶과 이미 성공한 다른 사람들의 삶에서 이 두 가지가 함께하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스스로 그런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까? 이 책은 그 길을 함께 살펴보고 검증하고 공유하고자 썼다.
나는 당신이 진정한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법과
지금의 당신이 가진 본연의 힘을 활용하는 법을
발견하게 되길 바란다.
다른 사람들의 조언이나 성공 로드맵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한 자신만의 고유한 청사진을 만들길 바란다. 결국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그 구체적인 청사진에 다가서기 위해 나만의 컴포트존을 발견하고 성장시켜야 한다.
지금쯤 아마 마음속에서 ‘알겠어요. 그래서 컴포트존이 뭐죠? 어떻게 찾는 건데요?’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컴포트존에 담긴 편안함comfort이란 단어부터 살펴보자. 편안함은 고난으로부터 자유롭고 편한 상태를 말한다. 말 그대로 인간이 어떤 문제를 마주하고 해결할 때마다 도달하기 위해 애쓰는 가치다. 우리가 바퀴를 발명한 것도, 나무와 벽돌로 집을 지어 살기 시작한 것도 모두 편안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주위를 둘러보라. 삶을 더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 고안한 물건이 ‘아닌’ 것을 찾을 수 있는가? 펜, 리모컨, 의자, 테이블, 베개, 당신이 들고 있는 잘 제본되어 디자인된 이 책까지 세상의 모든 것은 삶을 더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 탄생했다.
한마디로 컴포트존은 ‘스트레스 없이 안전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나 상태’를 말한다. 어떠한 위협도 느끼지 않고 온전히 나 자신이 될 수 있는 곳 말이다. 컴포트존은 당신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무엇보다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내면의 집이자 안식처이며 안전한 공간이다.
우리는 모두 성공과 지속적인 행복, 더 큰 성취와 평화는 물론 더 빠르고, 더 나은 결과를 원한다. 나는 당신이 인생에서 이루고자 하는 모든 것을 보다 쉽게 성취하려면 당신의 컴포트존이 주는 안정감에서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지속적으로 그 길을 나아가는 방법에 관한 책이다.
┃성공 만족도가 높은 사람들의 비밀┃
어릴 때부터 나는 크게 성공한 사람들을 동경했다. 한번은 중학교 때 선생님이 ‘어휘집에서 아무 단어나 골라 10쪽 분량의 글을 완성하라’는 숙제를 냈다. 아이들은 하나의 단어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이 얼마나 힘들지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나는 ‘성공’이라는 단어를 파헤칠 생각에 굉장히 들떠있었다. 그때는 구글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이라 조사를 하려면 도서관을 찾는 수밖에 없었다. 가난한 가정환경에서 살아오다보니 본능적으로 무엇이 인간을 성공하게 만들고, 왜 성공하게 하는지에 관심이 많아졌다. 나에겐 원대한 꿈이 있었고, 그 꿈을 이루려면 스스로 쟁취해야만 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
성인이 되어서 본격적으로 성공에 관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읽었다. 점점 깊이 파고들수록 성공한 사람들이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되었다.
1 성장과 진정한 성취감으로 행복을 느끼며 성공한 사람들
2 모든 것을 희생하며 스트레스와 과로에 지친 성공한 사람들
이 두 가지 성공 사이에는 분명 어떤 중요한 차이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 차이가 무엇인지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내가 첫 번째 유형에 속하고 싶다는 사실만은 확실했다.
성공한 사람들이 성공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면밀히 살펴보는 동안 ‘당신은 당신의 안전지대에서 벗어나야만 한다’라는 가장 보편적인 조언이 계속해서 내 머릿속을 맴돌았다. 자기 자신을 밀어붙이고 압박하면 예측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나 또한 경험했지만 이보다 더 나은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수수께끼를 풀어야만 했다.
수년 동안 나는 사람들이 흔히 상상하는 수준보다 더 큰 성공을 이룬 사람들과 아주 작은 목표 하나조차 이루지 못한 채 몹시 불행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연구했다. 무엇이 그 차이를 만들었을까? 이들은 각각 어떤 사고방식과 신념을 가졌을까? 편안함에서 벗어났을까, 아니면 안주했을까?
그 결과, 원대하고 거대한 꿈을 무리 없이 이뤄낸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에게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느껴지는 활동에 집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말하자면 이들은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어떤 새로운 일을 할 때 긍정 확언이나 스캐폴딩scaffolding(학습자에게 적절한 도움을 제공해 학습을 촉진하는 전략―옮긴이), 시각화와 같은 몇 가지 도구를 썼다. 이는 의도적으로 자신의 한계를 넓히고, 목표와 꿈을 포괄하도록 현재의 컴포트존을 확장하는 전략이다. 또한 더 나은 자신의 모습(나는 이를 ‘확장된 자아Expanded Self’라고 부른다)을 상상하고, 끌어당김과 추진력을 만들어내는 특정한 유형의 행동을 취했다(앞으로 우리는 이를 포함하는 몇 가지 기술과 도구에 대해 배우고 연습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자신의 컴포트존을 통해 물질적으로나, 특히 정신적으로 만족스러운 삶을 이뤄낸 사람들을 면밀히 관찰한 후 나는 한 가지 중요한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컴포트존에 대한 우리의 정의와 이해 자체가 잘못되었거나 최소한 불완전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속적인 성공은 컴포트존 밖이 아니라 오히려 그 안에서 이루어졌다. 그렇게 나는 안전지대라고 부르는 컴포트존이 무엇인지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고 그 시각은 점점 구체화되었다. 점차 편안함과 조화를 이루는 성공이 어떤 모습인지가 그려지기 시작했다.
“성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는 없다. 계단으로 올라가야만 한다.” 지그 지글러Zig Ziglar의 이 유명한 명언은 작고 꾸준한 노력이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다. 그러나 이 말 속에 담긴 고단함과 역경, 끝없는 노력이라는 함의는 우리가 컴포트존에서 진정한 성공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는다. 이 책에서 말하려는, 내가 목표로 하는 방향의 성공은 마치 고층 빌딩 꼭대기까지 엘리베이터로 단숨에 올라가듯 어떠한 노력과 수고를 들이지 않는 일처럼 느껴지게 한다. 하지만 이제 나는 더이상 성공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싶어 하는 욕구에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다. 그리고 당신도 당신의 컴포트존 안에서 자연스럽고 편안하고 즐거운 방식으로 꿈을 이루고 성공에 도달하는 일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느끼게 되길 바란다.
앞으로 우리는 컴포트존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알아보게 될 것이다. 먼저 기존의 이론에 대해 살펴보자.
┃컴포트존은 정말 성공의 적일까?┃
성공하기 위해 컴포트존을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2008년 영국 경영이론가 알라스데어 화이트Alasdair White가 「컴포트존에서 성과 관리에 이르기까지From Comfort Zone to Performance Management」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면서 이 관점이 주류가 되었다. 해당 논문에서 화이트는 각기 다른 세 건의 연구를 소개하며 우리가 컴포트존을 벗어날 때만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의견을 새로운 방식으로 제시했다.
심리학자들은 컴포트존을 ‘대개 위험을 느끼지 않는 상태에서 일정한 수준의 성과를 내기 위해 제한된 행동을 취하는 불안 중립 상황에서의 행동 상태’로 정의한다.[1] 또한 이들은 ‘과도한 불안은 우리를 쇠약하게 만들고 공황에 빠지게 할 수 있지만 어느 정도의 불안은 성과를 향상시키는 촉매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과연 어느 정도가 적당한 불안과 해로운 불안에 각각 해당하는지에 대해선 명확한 기준이 없다.
화이트의 논문이 발표될 당시, 컴포트존에 관한 이러한 통찰에는 전혀 새로울 것이 없었다. 화이트는 컴포트존에 대한 심리학자들의 생각을 바탕으로 그에 대한 사회적 정의를 더욱 구체화했을 뿐이었다. 그가 컴포트존에 관한 논의에서 크게 기여한 부분은 우리가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영역을 정의한 것, 이를 최적의 성과 영역Optimal Performance Zone이라 부른 것 그리고 이 영역을 컴포트존 밖에 배치한 것이다. 이러한 정서는 수백 개의 기사, 밈, 영감을 주는 게시물, 짧은 문장 등에 반영되어 널리 퍼져나갔다. 인터넷에는 최고가 되려면 컴포트존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목소리로 가득했으며 이에 반대하는 주장은 찾기 어려웠다.
그렇다면 이러한 컴포트존에 대한 기존의 관점에 다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이에 대해 조금 더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자. 자, 당신이 지금 하는 일과는 완전히 다른, 즉 성취 수준이 다르거나 전혀 다른 분야의 직업을 원한다고 상상해보자. 또 원하는 것을 이루려면 컴포트존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말을 평생 들어왔다고 가정하자. 그럼 자신이 컴포트존을 벗어났다는 사실을 어떻게 인지할 수 있을까?
아마도 지금까지 배운 바를 토대로, 체감하는 불편함이나 견디고 있는 스트레스의 정도에 따라 파악할 것이다. 그래서 당신은 힘든 일을 맡기 시작한다. 자연스럽거나 익숙하게 느껴지지 않는 일들을 하는 것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심지어는 시간과 돈을 추가로 투자할지도 모른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스스로 채찍질하는 올인all in 방식을 쓰는 셈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신에게 ‘이건 좋은 신호이야!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니까 성공할 수밖에 없어. 계속해서 컴포트존 밖으로 나가야 해. 거의 다 왔어!’라고 말하며 자조한다. 당신은 아마도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들에게 지금 왜 그렇게 바쁜지, 언젠가 바쁘게 살지 않아도 되는 날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쏟아붓고 있는지 이야기할 것이다. 모두 보상을 받을 것이다.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
시간이 흐르면 어떤 일은 조금 쉬워질 것이다. 또 어떤 일은 아직 두렵긴 하지만 계속해서 압박하면 완수할 수는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곧 피로감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해야 하는 일에 대한 동기도 점점 약해진다. 과제를 완수했지만 항상 기대했던 결과로 이어지진 않는다. 그러자 원하는 만큼의 성공을 얻을 만큼 컴포트존에서 충분히 멀어지지 못했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더 강하게 몰아붙인다. 이렇게 스트레스와 불안이 일상이 될 때까지 불편함을 감수하며 살아간다. 머지않아 ‘살아있다’는 것과 ‘과로’는 동의어이며, 두려움은 자연스러운 감정이고 없어서는 안 될 인생의 동반자라고 믿게 된다. 어쩌다 몸이 말을 듣지 않아 강제로 휴식이라도 취하게 되면 스스로를 게으르고 비생산적이고 안일한 인간이라 여기게 되며 심지어 죄책감까지 느낀다.
결과적으로 당신은 원하던 직업을 갖게 될 수도 있지만 그에 곧 만족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제 자신이 가진 것에 결코 만족하지 못하는 습관이 생겼기 때문이다. 당신에게는 스트레스받는 상태가 삶의 기본값으로 설정되었다. 그 상태가 곧 발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받는 것을 살아있음과 동일시하고, 만족에 이르는 것을 죽음과 동일시하기 때문에 당신의 뇌와 인생은 가장 견디기 힘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