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조완욱
30여 년, 책을 만들며 책과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낸 출판사 대표다. 오래전부터 책을 한 번 써보고 싶다는 소망을 마음속으로 간직하고 있었지만, 내 이름이 새겨질 책을 집필한다는 일은 감히 들이댈 영역이 아니라는 생각에 섣불리 시도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오늘 그것을 못 하면 내일은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2018년 첫날, 솟아오르는 해를 보며 올해 꼭 이루고 싶은 일, 나의 버킷리스트를 정하고 올해 안에 꼭 내 이름의 책을 출간하겠노라고 결심하고 게으름을 방지하기 위해 주위 사람들에게 공표를 했다.
Deeds, not words shall speak me.
나를 대변하는 것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다.
prologue
1987년, 출판사의 영업부에 입사했다. 출판에 대한 어떤 사명감이나 전문지식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당시 나의 생활은 앞으로의 진로를 탐색이나 하며 보낼 만큼 경제적인 여유가 없었다. 당시 아내는 임신 중이었다. 출판 영업으로 보낸 시간은 정말 즐거웠다. 좋은 사람들을 선·후배 또는 동료로서 많이 만났으며 그들과 함께 월 말이면 전국에 있는 서점들을 방문하여 판촉 활동을 하였는데 우리나라 곳곳에 그들과 함께한 추억들이 내 마음속에 간직되어 있다. 지금도 그들은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소중한 사람들이다.
1990년, 도서출판 ‘함께’라는 상호로 출판 등록을 하고, 출판사 대표가 되었다. 대표라지만 직원도 없고 사무실도 없이, 근무하던 출판사에 무작정 사표를 던지고 살고 있던 월세 단칸방에서 시작한 일이었기에 하루하루 밥이나 축내는 놀고먹는 실업자나 마찬가지였다. 출판사 영업사원을 하면서 나도 출판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시작했지만 막상 맨땅에 헤딩이라도 할 책을 만들 원고가 준비되어 있지 않았고 나만 바라보는 아내와 3살 딸이 있었다. 당시 우리나라의 출판시장은 기네스북에 기록될 정도로 많이 판매된 서정윤 시인의 《홀로서기》를 비롯하여 지금은 문화체육부 장관인 도종환 시인의 《접시꽃 당신》, 《산골소녀 옥진이》 등의 시집이 밀리언셀러가 될 정도로 시집 전성시대였다.
나 역시 다른 장르에 비해 원고 수집이 수월한 시집으로 출판을 시작하였는데 기성작가들보다는 대학생이나 아마추어 젊은이들이 집필한 원고를 기획하고 섭외하였다. 이유는 서점에서 독자의 성향을 분석한 결과 시집을 구입하는 고객의 대부분이 젊은이들이라는 점과 출판 계약 문제 등 초기 자본이 많이 투자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아마추어 작가는 자기 이름으로 책이 나온다는 사실만으로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었다.
내가 기획한 것은 <히아신스 시집>이라는 시집 시리즈였는데 출판사를 개업하고 채 3년도 안 되어 10번째로 발간한 시집 《친구라 하기엔 너무 커버린 사랑》이 당시 종로서적, 교보문고, 양우당 등 대형서점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까지 오르며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이후에 만드는 시집들 역시 20만 부 이상 판매되며 <히아신스 시집>은 학생들의 인기를 얻었다. 우등생이 공부가 가장 쉽다고 말하듯이 나 또한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 돈 버는 일 같았다.
1997년, 금융 한파 IMF의 영향은 출판시장에도 세차게 몰려왔다. 많은 서점들이 문을 닫았고 서점에서 책 판매대금으로 받은 약속어음들이 줄줄이 부도가 났다. 나 또한 이 시점에서 갈등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도 거래처에 지급한 어음의 변제를 하지 않고 이대로 출판사를 접을까. 어차피 내가 발행한 것도 아니고 서점이 부도가 나서 나 역시 피해를 본 것 아닌가.’
부도 여파는 출판사뿐 아니라 인쇄소, 제본소, 지류 업체 등 협력업체 전반적으로 연쇄부도의 위기에 처해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제본대금으로 지급한 부도 처리된 약속어음을 들고 ‘신광제본소’ 김 사장님이 잔뜩 기가 죽은 모습으로 나를 찾아왔다.
신광제본 김 사장님은 용산에서 큰 제본회사를 운영하다 화재로 모든 것을 잃고 몇 년후 신수동의 어느 건물 지하에서 재기하셨는데, 신수동 일대에 홍수가 나서 1층에까지 물이 잠기는 통에 또다시 모든 것을 잃고 또 다시 시작했을 무렵이었다. 나는 차마 김 사장님께 절망적인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김 사장님께 다음과 같이 말한 것 같다.
“사장님, 염려하지 마세요. 제가 배운 게 출판밖에 없는데 내가 가진 것 정리해서 모든 거래처에 깨끗하게 해결하고 다시 시작할 겁니다.”
하필이면 왜 김 사장님이었을까?
김 사장님도 배운 게 제본밖에 없었을까?
그때, 출판업을 접었다면 지금쯤은 이미 벌어놓은 자금으로 다른 업종의 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 어떻게 변해있을까?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이 요즘처럼 출판 사업이 어렵다 보니 불쑥불쑥 고개를 든다.
2017년, 출판 사업을 시작하던 30년 전의 불같은 열정도, 사방에서 부도 소리가 들려오던 20년 전의 그때처럼 크게 혼란을 느끼지 못하고 시간이 흘렀다. 출판은 당연히 내가 해야 할 일이었고 이미 습관이 되어 책을 읽을 때면 반드시 빨간 펜이 손에 있어야 하는 ‘직업은 못 속이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8월,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병원에 입원하고 치료를 받으며 졸지에 나는 출판사 대표에서 환자가 되어 있었다.
자신의 몸이 탈것을 모르는 채 불 속을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낚싯줄에 매달린 먹이를 삼킴으로 졸지에 자신의 생명이 다른 세계로 이동될 것을 모르는 물고기처럼 나도 모르게 죽음이 다가와 기다리고 있는 것만 같았다.
재활치료를 받는 동안 시간이 많은 것을 이유로 글을 써서 책을 만들어보기로 결심한 후, 글을 구상하던 참에 병원 내 독서실에 비치되어 있던 명언 집을 읽게 되었다. 위대한 인물들의 온갖 경험과 지식을 통해 남긴 명언에 나의 생각을 첨가하여 해석함으로써 인생을 알차게 살다 간 위인들의 사랑, 꿈, 직업관, 행복, 인생관 등 그들의 진솔한 삶의 한 단면을 분석해보는 작업도 나름 유익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책의 제목을 《살아 있는 한, 인생학교에는 졸업이 없다》로 정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끝으로 출판계에 들어온 해에 태어난 딸 승현이가 얼마 전에 멋진 놈을 만나 결혼했고, 출판사를 시작하던 해에 태어난 아들 녀석 성준도 예쁜 색시를 만나 결혼하여 잘 살고 있다. 부모로서 어느 정도 숙제를 마친 것 같아 다행으로 생각한다. 함께 같은 문제의 숙제를 받아 들고 때론 정답에 기뻐하고 오답에 가슴 아파한 아내 애숙에게 두고두고 고마움을 전하리라.
prologue
인생학교에는 졸업이 없다
오늘 그것을 못하면 내일은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 삶이라는 짐의 무게 / 정해진 시간 내에 끝내라 / 걱정하지 말아요, 함께 가요 / 오늘을 잡아라 / 미래는 청춘의 시기에 무엇을 하는가에 달려있다 / 생각에도 가드레일이 필요하다 / 기본기가 중요하다 / 행동보다 더 강력한 설득은 없다 / 인생은 스토리 있는 한 권의 책이다 / 기회에는 꼬리가 없다 / 모든 것을 다 잃어도 지식은 남는다 / 일상에서 기회를 얻다 / 생각의 힘은 무한하다 / 생각은 결국 운명이 된다 / 자연은 훌륭한 교사다 / 무례함은 약함을 드러내는 것이다 / 꼭 필요한 사람이 되면 / 삶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 인생학교에는 졸업이 없다 / 죽음을 잊지 말라 /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는가
오늘 하자
내 것이 아니다 싶으면 눈을 감자 / 책을 당신의 벗으로 삼아라 / 진정한 성공은 평생의 일을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서 찾는 것이다 / 휴식의 달콤함은 일하는 사람만이 안다 / 틈나는 대로 교양과 상식을 넓히자 / 참된 인간성의 폭과 깊이는 무한하다 / 사람을 판단하는 척도 / 진실하면 방법이 보인다 / 미래의 불안함을 대비하려면 / 결심하면 강해질 것이다 / 원활한 소통의 비결 / 진정한 명품 / 나비효과 / 변할 수 있을 때 변화하라 / 부자가 될수록 두려움도 커진다 / 늦더라도 시작하는 편이 낫다 / 플랜 B도 계획하라 / 새로운 것을 동경하는 인간 / 인간의 속성 / 선택이 우리의 인생을 바꾼다 / 위대한 사상은 언젠가는 실현된다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갈 때가 있다
감정이 격할 때는 약속을 하지 말라 / 남을 배려하면 자신도 돋보인다 /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갈 때도 있다 / 흉보는 일보다 쉬운 일은 없다 / 당신은 지체할 수도 있지만 시간은 그러하지 않을 것이다 / 소망만으론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 진실은 꾸밀 필요가 없다 / 작은 기부가 큰 기적을 낳는다 / 행복해지려면 속도를 늦추라 / 진정한 매력의 소유자들 / 자기애가 지나치면 / 청춘은 고뇌의 계절 / 약속은 신중히 하라 / 계속되는 행운도 영원한 불운도 없다 / 웃어라, 행복이 온다 / 노후 설계 / 편한 곳에는 먹을 것이 없다 / 존경받는 노년 / 나의 시간은 지금이다 / 세상 변화의 파도에 올라타라
꿈꾸는 방향으로 진군하라
무엇으로 인생을 설계할 것인가 / 실패는 지나가고 삶은 계속된다 / 시작해야 이룰 수 있다 / 우연한 성공은 없다 / 성취감에 도취되지 말고 다음을 준비하라 / 변신의 기회를 놓치지 마라 / 자신 있게 행동하자 / 두려움을 정복하는 방법은 두려운 일을 하는 것이다 / 행운은 준비된 자의 것이다 / 기회를 찾아야 기회를 만들 수 있다 / 화난 때일수록 말을 아껴라 / 실수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 자신감이 최고의 무기다 / 내가 가진 모든 것은 노력의 집합체다 / 시련이란 허들경기와 같다 / 정확한 목표를 설정하라 / 재능을 발견하라
행복의 발견
소중한 것은 가까운 곳에서 찾아라 / 열심히 일했다면 자랑해도 된다 / 성공한 인생이란 / 사랑한다면 자유롭게 하라 / 행복해지는 것도 습관이다 / 행복할 이유는 아주 많습니다 / 일상에서 발견하는 삶의 기쁨 / 가진 것에 마음을 다하라 / 결혼은 쉽더라도, 가정을 꾸리기는 어렵다 / 적당한 지출은 필요하다 / 결혼할 상대를 찾는 일 / 겁이 많은 사람은 사랑을 드러낼 능력이 없다 / 사랑은 새로운 사랑을 낳는다 / 합리적인 자신감을 가져라 / 좋은 친구를 둔 사람이 제일 좋은 대통령 후보 아니겠습니까? / 정부는 국가의 주인이 아니다 / 문화적인 침투가 효과적인 이유 / 뭉치면 기적이 일어난다
epilogue
You may delay, but time will not.
당신은 멈출 수도 있지만 시간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인간의 삶은 끊임없이 오늘이라는 강물에 노를 담그고 앞으로 저어갈 뿐입니다. 어제는 이미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간 흘러간 강물처럼 다시는 되돌아올 수 없습니다. 또한 내일은 아직 오지 않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알 수 없는 세상입니다. 이렇듯 우리의 곁에서 함께하고 있는 삶은 오늘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원히 오늘이라는 강물만을 만날 수 있고 그곳에 노를 담그고 저어 갈 뿐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미 지나간 어제를 생각하며 아쉬워하고,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을 아무런 대책 없이 막연하게 기다리며 인생의 모든 성패가 결정되는 가장 중요한 오늘을 의미 없이 흘려보냅니다. 이미 지나간 어제의 슬픔으로 오늘을 슬프게 보내거나 허황된 내일의 꿈을 꾸며 오늘의 일을 하찮게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삶의 방식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해야 할 일과 특히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일은 결코 내일로 미루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내일 일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간의 삶에 아무런 통보나 기척도 없이 찾아오는 죽음은 어떠한 자비도 베풀지 않으며 오늘 우리가 그 일을 하지 못한 이유를 전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입니다. 그러기에 때가 늦은 상태에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오늘 배울 것과 이루어야 할 일은 절대로 내일로 미뤄서는 안 됩니다. 오늘 해야 할 일을 내일로 미루어서 낭패를 본 사람들은 오늘의 의미를 절실하게 깨달았겠지만 그 깨달음 또한 무심히 흘려보낸다면 그것 또한 습관이 됩니다.
오늘 그것을 못하면 내일은 어떻게 그것을 할 수 있을까요.
It’s not the load that breaks you down,
it’s the way you carry it.
당신을 무너뜨리는 것은 짐이 아니라
당신의 짐을 지는 방식이다.
누구나 인생길에 각자의 짐을 짊어지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어떤 태도와 마음가짐을 가지느냐에 따라 느끼는 그 무게감이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하는 일이 즐겁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원활하다면 자신이 짐을 진 것조차 잊어버릴 때가 있을 정도로 가볍지만, 부정적인 생각이 지배하고 삶이 버겁다고 느낀다면 매 순간 자신이 짊어진 짐이 괴로울 것입니다.
사실 현실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과도한 사교육비, 실직, 불황 등의 문제로 막연히 자신의 삶이 불행해지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삶의 무게에 버거움을 느낍니다. 나 또한 겉으로는 자신만만한 듯 주위 사람들을 대하고 행동하지만 그것 또한 불안한 마음을 숨기려는 것에서 도출되는 행동이라는 것을 나 자신 스스로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전자책, 스마트 폰, 온라인 서점의 활성화 등 출판시장의 변화는, 나에게 어느 정도 생활의 안정과 출판사업의 보람을 지킬 수 있게 해주었던 오프라인 서점에 독자들의 발길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책은 서점에서 구입하여 종이 책으로 책장을 넘기며 읽어야 제맛이라고, 어쩌면 시대에 맞지 않는 힘없는 항변으로 시대에 맞춰 변화하지 못한 출판사 대표로서의 어려움을 궁색하게 변명해 보지만 사실은 나의 게으름에 대한 스스로의 질타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지저분한 먼지가 소리 없이 창문틀에 내려앉듯이, 어느새 내 마음속에 들어앉아 내 삶의 짐에 무게를 더하고 있었나 봅니다. 이렇게 마음의 먼지가 쌓이고 두터워진 나에게 갑자기 병이 찾아왔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뇌졸중이라는 병에 나의 가족들은 당황했고 슬퍼했지만, 병세가 호전되어 의식을 회복한 나의 마음속에는 안전한 피난처를 찾아 숨어들었다는 생각에 솔직히 한 편으로는 무겁게 가슴을 짓누르던 삶의 짐을 내려놓고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자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편하고 여유로웠다는 것을 가족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고백합니다. 더욱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은 실로 오랜만에 시간을 아끼지 않고 독서를 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독서는 정말 많은 위안과 삶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 특히, 위인들의 명언 집은 많은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하였고 이 책을 기획하게 된 계기가 되었으며 빨리 퇴원하여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해 주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내게 주어진 그 시간은 습관적인 생활에 무기력하게 침몰되어 세상의 변화를 올바르게 인식할 수 없었음을 깨닫게 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이제부터라도 변화하는 세상을 꾸준히 배워나간다면 내가 짊어진 삶의 짐이 한결 가벼워질 것입니다.
We didn’t lose the game; we just ran out of time.
우리는 경기에 진 게 아니다; 시간이 부족했을 뿐이다.
실패한 사람에게도, 경기에 패한 사람들에게도 체면을 살릴 수 있는 기회는 필요하지만 그것은 아쉽고 아픈 마음을 조금 달래줄 위로의 시간일 뿐 사실은 공허한 메아리 같은 것입니다. 승부에는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분출할 수 있는 운동장 내에서 시간 내에 성패를 결정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일은 시한이 정해져 있으며 주어진 시간 내에 일을 처리해야 인정받을 수 있고, 승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 후보로 손꼽히던 강팀들이 줄줄이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자신의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었던 기회의 땅 러시아를 떠나야만 했습니다.
TV를 통해 스포츠 경기를 시청하다 보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리드를 당하고 있는 팀이 최후의 필사적인 공격으로 승부를 뒤집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은 어김없이 경기 시간이 끝났음을 알립니다. 이후의 시간은 아쉽지만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생각해 보면 자신의 행동에 잘못하고 실수했던 순간이 마음에 남아 그 순간을 돌아보게 합니다. 그때 온 힘을 기울여 골인을 성공시키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기도 하고, 그 선수의 볼을 막을 수 있었는데 그것을 막지 못한 자신의 실수에 가슴 아파합니다.
나에게 주어진 일에서 만족을 얻기 위해서는 관련된 일에 시간을 우선 배정해야 합니다. 지나친 욕심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려고 한다면 정말 중요한 일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됩니다. 중요한 일을 우선순위에 두지 않고 다른 일로 허비하면 그만큼 꼭 해야만 하는 일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한정된 에너지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됩니다. 그렇다면 이 순간 우리는 무엇을 하는 것이 승리할 수 있는 일일까요?
그것은 바로 이 순간에 있어서 꼭 해야만 하는 일에 우리가 가진 모든 힘을 발휘해야 하는 것입니다.
Why worry?
If you've done the very best you can,
worring won't make it any better.
왜 걱정하세요?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한 거라면,
걱정한다고 해도 더 나아지지 않을 텐데요.
“힘들어서 안 되겠어, 이젠 더 이상 어쩔 도리가 없어.”
인생을 살다 보면 버거운 삶의 무게에 눌려 자책하거나 자기 자신 스스로에게 모질게 구는 경우를 간혹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이 결코 자신의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자기 스스로 잘 알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의 삶이라도 돌이켜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 오기까지 힘든 경우가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기억도 가물가물하게 그때 그 힘든 시간들이 지나가 버리지 않았나요?
더욱이 중요한 사실은 스스로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지금의 어려움도 당신의 노력 앞에 곧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지나갈 것입니다. 지난 일에 대해 스스로 자학하지 않더라도 우리를 괴롭힐 상황들은 끊임없이 우리의 인생 앞에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 두 팔을 벌려 길을 막을 것입니다.
내 일만 잘 풀리지 않고, 나만 불행하고 모두들 행복해 보이는 것 같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매일매일 치열하게 마치 전투를 치르듯이 각자의 인생을 살아내고 있습니다. 힘들다고 자신에게 모질게 구는 행동 또한 누군가에게 자기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는 외로움의 표현 아닐까요?
인간은 외로운 존재입니다. 힘들 때에는 묵묵히 바라보는 친구의 눈빛이 위로가 되는 것처럼, 힘들고 외로운 이들에게는 사소한 위로의 말, 응원의 메시지, 한 마디 격려도 살아가는 이유가 되고 큰 힘이 됩니다. 누군가의 인생의 짐을 함께 질 수는 없겠지만 자신의 길에 함께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안도의 마음만으로도 인생의 짐이 한결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같은 시기, 같은 세상을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웃에게 따뜻하고 친절한 말로 힘을 불어넣어 주세요. 당신이 이 세상에서 중요한 이유는 당신의 행동이 크든 작든 서로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그들의 삶과 맞닿아 있다는 데 있습니다.
Put off for one day and ten days will pass.
하루를 미루면 열흘이 간다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은 지금 이 순간을 살고 있을 뿐입니다. 지금 이 순간은 과거도 미래도 없는 순수한 그대로의 현상입니다. 우리는 내일을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하는 문제로 고민을 하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바로 오늘이라는 문제입니다. 따라서 내일도 우리의 삶이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오늘에 충실한 자세로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인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즉 현재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현실이 만족스럽지 못하고 미래가 불안한데 어떻게 행복할 수 있을까요?
행복이란 이것이다는 절대적 기준이 없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막연히 행복에 대한 정의를 경제적인 부에서 그 의미를 찾습니다. 좋은 옷 입고, 맛있는 음식 마음대로 골라 먹고, 화려한 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