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은 우리 인간의 천성이다. 어쩌면 가장 큰 강점이라 할 수 있다. 이해하고자 하는 욕구는 현재의 우리를 만든 요소 중 하나다. 만약 우리 조상들이 ‘있는 그대로’에 만족했다면 과학의 발전도, 첨단기술도,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당연시하는 것들이 다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궁금해하고, 상상하고, 시험하는 이러한 능력 덕분에 현재의 우리가 존재한다. 호기심 없는 인류는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하지만 오늘날엔 대부분의 사람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한 답은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금방 찾을 수 있다. 아니면 박사 학위 몇 개, 혹은 몇백만 달러의 실험실이 동원되어야 해결할 수 있을 만한 것들이다.
그래서 퀴즈가 필요하다. 재미로 퀴즈를 푸는 것은 인류 역사에서 흔한 오락거리였다. 고대 문명, 바빌로니아에서도 수수께끼를 찾아볼 수 있다. 현대와 과거를 막론하고 모든 사회에서 보인다.
퀴즈 풀이는 인간의 보편적인 욕구다. 지금의 우리를 만든 특성 중의 하나다. 다행히도, 퀴즈 풀이는 재미뿐만 아니라 두뇌계발에도 매우 도움이 된다. 이는 기억력을 유지시키고 추론 능력을 키워준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이 책에 실린 탐정 퀴즈가 여러분을 즐겁게 하고, 지적 훈련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각 편마다 범죄가 벌어지는데, 여러분의 임무는 범인을 밝혀내는 것이다.
문제 풀이의 수준은 뒤로 갈수록 어려워지는데 앞부분의 문제는 범인을 밝혀내기 위한 논리상의 결함이 상당히 직설적이다. 전부 다 찾아내기 쉽지는 않겠지만, 사건들이 비교적 복잡하지 않다. 후반부에서는 사건이 조금 더 불명확하고, 증거가 딱 떨어지지 않는다. 필요하다면 힌트를 참고하자.
세 명의 예리한 탐정들이 여러분에게 사건을 소개하고 증거들을 늘어놓을 것이다. 파나키 경감은 언론에 ‘패딩턴’이란 별명으로 알려져 있는데 경찰 일을 시작한 초기에 영국 런던에서 유명한 사건들을 해결했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 도시의 자랑거리다. 깔끔한 차림새에 어울리는 매너를 갖춘 파나키 경감은 논리적일 뿐만 아니라 통찰력도 뛰어나다. 메리 밀러는 열성적인 조류 관찰자이며 사교계 인사이고, 홍차를 좋아한다. 그녀의 놀라운 관찰력은 나이가 들었지만 전혀 둔해지지 않았으며, 겉보기엔 친절하고 부드러워 보이지만 강철 덫처럼 예리한 지성의 소유자다. 일류 신문 〈센티널〉지의 야심 넘치는 젊은 기자 조시 콜은 완벽한 기억력의 소유자다. 그는 기삿거리를 얻어내기 위해 무엇이든 열심히 파고든다.
이 훌륭한 삼인조와 함께 사건으로 뛰어들어 탐정보다 먼저 ‘범인은 바로 너’라고 외쳐보자. 점수표에 점수를 적고 어느 탐정보다 얼마나 더 예리한 지성을 가졌는지 알아보라. 힌트를 보기 전에 사건의 진상을 파악했다면 2점, 힌트를 보고 맞혔으면 1점이다. 물론 아예 맞히지 못했다면 0점이다. 탐정의 점수는 당신과 반대다. 당신이 0점일 때 탐정은 2점, 1점일 때는 똑같이 1점씩, 2점일 때는 0점을 획득한다. 이제 시작해보자.
지그문트 휘긴스는 자택 휴게실에서 목을 칼에 한 번 찔려 살해당했다. 그가 평소에 애용하던 안락의자에 앉은 채 발견되었는데 의자는 벽난로를 앞에 두고 프랑스식 창문 옆에 놓여 있었다. 원래는 근사해 보이는 파티오(보통 집 뒤쪽에 만드는 테라스나 안뜰)로 나갈 수 있는 구조였지만, 현재는 문을 막고 페인트를 칠해버렸다.
창밖의 정원은 약간 관리되지 않은 상태로, 10월의 낙엽이 흐트러져 있었다. 방에는 어지럽혀지거나 몸싸움한 흔적은 전혀 없었다. 가족이 살펴본 바로는 도둑맞은 물건도 없었다. 흉기는 가죽공예 등에 쓰이는 흔한 도구로, 상처에 그대로 꽂힌 채였고 그밖에 도움이 될 만한 단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파나키 경감은 생각에 잠겨 창밖을 내다보았다. 지그문트 휘긴스는 십여 년간 병을 앓았고 까탈스러웠다. 그의 아내 델파는 사 년 전에 자살했고, 당시 사건 조서엔 남편의 불같은 성격이 그녀에게 절망을 불러온 주요 원인으로 암시되어 있었다. 파나키 경감은 발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
존 설리번 경관이 방에 들어오며 말했다.
“피해자 가족들을 불러놨습니다, 경감님.”
“고맙네, 존.”
파나키 경감은 존 설리번 경관을 따라 면담 조사를 진행하기로 한 작은 응접실에 들어섰다. 그는 수첩을 꺼냈다.
“먼저 간호사를 불러주겠나?”
로라 볼은 삼십 대였다. 간호사 특유의 친절함을 갖추었고, 파란색과 흰색이 섞인 면 옷을 단정하게 차려입었다.
“여기서 칠 년 동안 풀타임으로 일했어요. 환자분은 상당히 자주 발작을 일으켰고, 그중 오십 퍼센트 정도는 제가 옆에 있었죠. 전 옛날에 하인들이 쓰던 작은 살림채에 살아요. 환자 가족들은 사이가 좋지 않아서, 불쌍한 부인이 돌아가신 후로는 아마 제가 가장 많이 이야기를 나눈 상대일 거예요. 까다로운 분이긴 했지만, 많이 아파하고 아주 고통이 심했어요. 전 사건 당시 약국에 들렀던 참이었어요. 돌아와 보니 경찰이 와 있더라고요. 둘째 아드님 스콧이 발견하고 신고했다고 들었어요. 제가 더 도와드릴 게 없어 죄송하네요.”
두 번째 면담자 제프 휘긴스는 피해자의 장남이었다. 세련된 옷차림에 약간 사나운 분위기로, 아버지의 죽음이 슬프기보다는 짜증스러운 듯했다.
“거의 십일 년 전, 아버지가 처음 몸이 안 좋아지셨을 때 사업을 물려받았습니다. 원래부터 아버지와 그다지 사이가 가깝진 않았어요. 아버지는 늘 화가 많으셔서 어른이 되고 나서야 한숨 돌렸죠. 그래도 제 할 도리는 다했고, 주말마다 꼬박꼬박 찾아뵈었어요. 남동생 스콧이나 여동생 바바라는 저처럼 당당하게 이런 말 못할걸요. 아버지한테나 저한테나 무슨 도움이 됐을까 싶지만 어제 아침 여기서 아버지와 두 시간 정도 있었습니다. 제가 나갈 때쯤에 간호사는 외출했고요. 곧장 클럽에 들러 스카치 소다를 한 잔 마시고 집으로 갔습니다.”
지그문트 휘긴스의 딸 바바라 로저스는 건강하고 가무잡잡했지만 얼굴에는 오랜 고통으로 인한 주름이 잡혀 있었다. 그녀는 반항적인 태도로 말했다.
“남편 델로이와 저는 아들들하고 어제 종일 하이킹을 했어요. 펜튼 숲을 지나 행맨스 산꼭대기까지 올라가 거기서 피크닉을 했죠. 아주 즐거웠어요. 애들한테 할아버지가 안 계시게 되니 그건 슬프지만, 이제 어머니가 좀 더 편히 쉬셨으면 하네요. 괴롭냐고요? 아이고, 아뇨. 괴롭지 않아요. 아버지로선 끔찍한 분이었어요. 특히 수줍음 많은 여자애한테는. 그리울 일은 없을 거예요.”
막내인 스콧 휘긴스는 서른일곱 살이었다. 입은 옷은 말끔했으며, 기분이 가라앉아 보였다.
“네, 제가 발견했습니다. 끔찍한 일이죠. 전 두 시쯤 왔어요. 되도록 토요일마다 찾아뵈려고 했습니다. 제프 형은 벌써 떠났고, 간호사는 외출 중이라 제가 문을 열고 들어왔죠. 처음엔 아버지가 졸고 계시는 줄 알았어요. 아버진 늙은 폭군이셨지만 그런 모습이라니, 끔찍한 일이죠. 진입로에 차를 세웠을 때 휴게실 창문이 열린 걸 보고 알아챘어야 했는데. 아버지는 바람드는 걸 싫어하셨거든요. 제가 미처 생각을 못하고 닫아버렸어요. 그런 다음 신고를 하고, 경찰이 오길 기다렸죠. 슬프다고 말하진 못하겠지만, 좋든 나쁘든 우리 모두에게 있어 아버지는 삶의 중심이셨고, 이제 안 계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묘하네요.”
면담이 끝나자 파나키 경감은 수첩을 덮고, 설리번 경관에게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살인자를 경찰서로 데려가야겠군.”
바워스 살인사건은 대형 뉴스였다. 명망 있는 은행가 퍼먼 바워스가 자택의 열린 금고 앞에서 살해당했다. 〈크로니클〉지가 사건 특종을 터트렸고, 〈트리뷴〉지는 피해자 부인의 첫 인터뷰를 따냈으며, 〈센티널〉지에선 편집장이 노발대발했다. 조시 콜은 불호령을 묵묵히 견뎠고, 편집장실을 나서려는 그의 귀에 편집장의 마지막 말이 쟁쟁하게 울렸다.
“특종을 물어와. 안 그랬다간 자네 시체 소식을 우리 1면 기사로 만들어버릴 테니까!”
조시는 편집장실 문을 닫았다. 사무실 사람들이 동정 가득한 눈빛부터 고소해하는 얼굴까지 다양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전부 무시하고 조시는 코트와 수첩을 챙겨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조시가 처음 들른 곳은 글린턴 앤드 매서스 법률사무소였다. 퍼먼 바워스의 가족 변호사 대럴 달턴은 그곳에서 팔 년째 근무하였다. 그는 작은 체격의 안절부절못하는 남자로, 조시 콜이 법률 관련 의뢰를 하러 온 게 아니라 기자라는 걸 알고는 실망하는 기색을 감추려 하지 않았고, 그를 얼른 쫓아내기 위해 마지못해 몇 가지 질문에 답해주었다.
“네, 콜 씨, 저희 고객 퍼먼 씨께선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셨죠. 기사로 나가든 아니든 더 자세히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아뇨, 살해든 뭐든 협박 같은 건 없었습니다. 아뇨, 그분에게 원한 관계는 없습니다. 그분이 수상한 일에 연루되어 있었다는 의혹은 다 지어낸 소립니다. 제가 아는 한에선 퍼먼 씨는 베니 루카스라는 사람을 알지도 못합니다. 아뇨, 전 루카스 씨나 그 대리인은 전혀 만난 적이 없습니다. 바워스 씨는 존경받는 사업가셨으며 조직범죄와는 아무 연관이 없으셨습니다. 죄송하지만 전 일이 있어서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퍼먼 바워스의 아내 루스 바워스는 서글서글한 인상이었다. 그녀는 조시 콜을 반겨 맞아주었고, 커피를 대접한 후에 남편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정하고 상냥한 사람이었어요. 정말 사랑했죠. 하지만 그이는 고집을 부릴 때가 있었어요. 살인자들이 남편을 고문해서 금고 비밀번호를 알아낸 게 분명해요. 돈을 빼낸 뒤에 그를 죽였겠죠. 아, 차라리 나를 잡았더라면! 내가 잡혔더라면 반항하지 않고 그냥 비밀번호를 말해줬을 테고, 그럼 남편은 아직 살아 있을 텐데요. 너무 어이없어요. 불쌍한 남편이 일전에 루카스 씨에 대해 좀 안 좋은 이야기를 했는데, 그때 제대로 듣질 않아서 기억은 정확하게 나질 않아요.”
그날 아침, 집 주변에는 두 명의 인물이 더 있었다. 그중 한 명은 정원사 찰스 헤드릭으로, 일주일에 세 번 일하러 왔다. 강단 있고 쭈글쭈글한 노인은 대놓고 적의를 보였다.
“당신 같은 기자 나부랭이들이 여기저기 쑤셔대고 들볶는 데에 정말 신물이 나.”
그가 딱딱한 말투로 이어서 말했다.
“창고에 있던 산탄총에 그 양반이 죽었다 한들 뭐 어쨌다는 거야. 그건 내 총도 아니고, 창고가 잠겨 있지도 않았어. 나는 그날 종일 남쪽 잔디밭의 배수로 작업을 했지. 총소리도 못 들었다고. 근데 느닷없이 경찰이 와서 귀찮게 하지 뭐야. 기자 양반, 이게 댁의 일이든 말든 내 상관할 바 아니야. 나한텐 점심시간이 더 소중하다고.”
집을 찾아왔던 또 다른 사람은 리처드 키츠라는 장작 배달원이었다.
“네, 그 집에 갔어요. 장작통을 채우고 부인에게 영수증을 드리고 나왔죠. 겨우 이 분 정도 있었어요. 그날 배달 코스의 앞뒤 집에 내가 몇 시에 왔는지 확인해보세요. 난 아무것도 못 봤다고요. 그리고 베니 루카스라는 사람 몰라요. 뭐라고요? 댁이 그 사람 이름을 말했으니까 알지, 아니면 내가 어디서 들었겠어요? 아뇨, 전과 없습니다. 어디서 그런 소리를 들은 겁니까? 헛소리, 다 거짓말이에요. 그딴 소리를 신문에다 쓰면 혼쭐을 내줄 테니 알아서 해요. 변호사를 붙여서 고소할 테니까.”
기운이 빠져 조시 콜은 사무실로 돌아왔다. 바워스 살인사건 서류철이 그를 얄밉게 맞이했다.
‘미망인의 슬픔’ 같은 기사로는 먹힐 리가 없었다. 조시는 경찰 정보원에게서 받은 범죄 현장 사진과 사건에 대한 다른 신문사의 기사들을 넘겨보았다. 퍼먼 바워스의 시신은 사진을 찍기 전에 먼저 실어 내보냈다. 금고는 활짝 열려 텅텅 빈 채로 금속광을 반사하고 있었다. 피는 바닥과 그 주위 벽에 스며들어 두꺼운 금고 문에 새겨진 제조사 이름마저 거의 가렸다.
카펫은 그야말로 엉망진창이었다. 전면에 위치한 어지럽혀진 책상 구석이 사진 한쪽을 차지하고 있었다. 서류와 서류철, 장부가 잔뜩 놓여 있었다.
조시 콜은 순간 뭔가를 발견하고선 벌떡 일어나서 편집장실로 다짜고짜 달려 들어갔다.
“알아냈어요!”
깜짝 놀란 편집장에게 조시가 자신 있게 외쳤다.
“퍼먼 바워스를 죽인 사람이 누군지 알아냈습니다!”
메리 밀러는 친구가 차를 따라줄 때까지 기다렸다가, 친구의 팔을 위로하듯 토닥였다.
“자, 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봐.”
그러자 엘도라 왓슨이 자리에 앉아 한숨을 쉬며 자기 찻잔을 내려다보았다.
“어젯밤 폭풍이 칠 때 에트루리아 목걸이를 도둑맞았어. 내가 있던 방 바로 옆에서 도둑들이 활보했다니! 생각만 해도 정말 소름 끼쳐!”
“끔찍하네. 그 목걸이가 사파이어 달린 건가?”
“맞아. 집사 매튜스가 어젯밤 늦게 도둑맞은 걸 발견하고 날 깨웠어. 누군지 몰라도 서재 창문을 깨고 침입해서, 카펫을 온통 진흙투성이로 만들어놓고 케이스에 있던 목걸이를 꺼내 갔어. 그게 어디 있었는지 이미 알고 왔더라고. 그것 말고는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았거든. 사람이 다치지 않은 것만도 다행으로 여겨야겠지.”
메리 밀러가 물었다.
“그런데 아무 소리도 못 들었어?”
“응. 하지만 비가 쏟아지고 천둥이 쳤으니 못 들을 만도 하지. 정말 속상해.”
메리 밀러는 홍차를 천천히 홀짝였다.
“몇 시에 자러 들어갔어?”
“어제 오후엔 제임스와 히튼의 결혼식이 있었어. 정말 멋졌지만 난 꽤 피곤했지. 하지만 천둥소리에 신경이 거슬리더라고. 폭풍이 마침내 잦아들 무렵 열 시에 자러 들어갔고, 눕자마자 잠들었어. 서재를 살펴볼 생각도 못 했지. 그 밤에 굳이 그럴 이유가 있었겠어?”
“그렇지. 일하는 사람들은 어때?”
“어, 집안일을 돕는 알프레다는 아홉 시 삼십 분까지 일하고 친구를 만나러 나갔어. 아침까지 안 들어왔지만 미리 말했던 거라 알고 있었어. 집사 매튜스는 보통 열한 시까지는 안 자고 있지. 매튜스가 마지막으로 집 안을 둘러보다가 목걸이가 없어진 걸 발견했어. 요리사 비즐리 부인은 매일 저녁 식사를 차린 다음 일곱 시엔 퇴근해. 그리고 정원을 돌보는 롤렌 씨와 아들 메릿 스미스가 있지. 그 사람들은 여기 본채가 아니라 문간채에서 자고. 롤렌 씨와도 이야기를 해봤어. 그 사람 말로는 ‘비가 그친 다음부터 오늘 아침 일곱 시 넘어 여자분들이 돌아올 때까지 쥐새끼 한 마리 얼씬 안 했습니다. 하지만 그 폭우가 쏟아질 때는 악마가 호랑이 떼를 몰고 쳐들어왔다 해도 전혀 몰랐을걸요’라네. 여자분들이란 건 비즐리 부인과 알프레다를 말하는 거야. 둘이 같은 시간에 들어왔거든. 그런데 호랑이가 떼를 지어 다니던가?”
“호랑이는 홀로 지내는 동물이지만, 유행하는 사냥 용어에 ‘호랑이 떼들의 기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