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이전, 그러니까 우리에게 익숙한 '사랑하는 두 남녀가 자발적으로 결합하는 제도로서의 결혼' 이전 시대에 결혼은 무엇이었는가를 논하기 위해서는 결혼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를 경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