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8년 나치가 오스트리아를 병합하자, 오스트리아 빈Wien의 유대인 부모는 영국의 일간지 <맨체스터 가디언>에 자신의 아이를 받아줄 사람을 구하는 광고를 냈다. 아이를 살릴 수만 있다면 낯선 이에게 아이를 보내는 것도 불사하겠다는 필사적인 시도였다. 그로부터 83년 후, 영국의 저널리스트 줄리안 보저는 “훌륭한 빈 가문 출신의 총명한 11세 남자아이” 광고를 우연히 발견했다. 소년은 바로 그의 아버지 로버트였다. 아버지는 이 광고를 포함, 어린 시절의 거의 모든 일에 대해 스스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자식들에게 말하지 않았다.
이 광고를 단서로, 보저는 광고에 게재된 아버지와 다른 일곱 명의 아이들, 그리고 그 가족들의 놀라운 이야기를 추적한다. 빈의 라디오 가게에서 상하이 게토, 영국 전역의 수용소와 가정, 독일의 숲과 강제 수용소, 네덜란드의 친절한 무명인들, 프랑스 내의 믿을 수 없는 저항 조직, 뉴욕에서 살아남은 구원의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그는 운명의 손에 맡겨진 아이들의 놀라운 여정과 유산을 섬세하게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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