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공포 소설의 대가를 넘어 이야기의 제왕이란 수식어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세계 최고의 작가 스티븐 킹을 있게 한 기념비적인 데뷔작. 광신자 어머니의 통제를 받고 학교에서 따돌림당하던 소녀 캐리 화이트가 잠재되어 있던 염력으로 피의 복수를 펼친다. 하마터면 출간되지 못할 뻔한 <캐리>는 평범하게 취급받으며 주류에 포함되기를 원했던 소녀가 종교적 맹신, 가학적인 또래 문화, 커뮤니티의 방관 속에서 희생당하고 파괴적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담았다.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퇴색되지 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걸작.